[지역 돋보기]준공 앞둔 함안군 종합장사시설

함안군이 화장 장사 문화가 꾸준하게 늘어나는 추세와 고령화에 따른 묘지관리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화장시설과 장례식장을 갖춘 '종합 장사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1월 착공한 화장시설 건립과 자연장지 조성 사업은 올 연말 실제 공사가 완료되었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계획이다.

이에 더해 하늘공원 내에 공설 장례식장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으로, 군민들에게 장례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원스톱 장례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간 추진과정은? = 함안군은 지난 2010년 3월 가야읍 도항리 추모공원 연접지에 장사시설(화장시설)을 검토했으나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진전이 없었다. 이에 2012년 후보지를 공모사업으로 전환하고 총 4차례에 걸쳐 부지선정을 추진했다. 그러나 장시시설 주변 부동산 가치 하락 예상과 주민 불편 등을 이유로 공모한 지역도 신청을 철회함으로써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함안군은 다수 군민의 장례식장 필요성을 충족하고자 후보지 예상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도내 창원 상복공원, 통영시립화장장을 비롯한 전국의 선진 장사시설을 방문, 견학하면서 주민들의 인식을 전환하는 데 노력했다.

함안군의 종합장제시설인 하늘공원이 각종 시설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내년 3월께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함안군

그 결과 2012년 12월 가야읍 필동과 덕전마을에서 공동으로 '공설화장시설 건립'을 유치 신청함에 따라 현재 건립 중인 가야읍 사내리 산 113-1번지 일원 10만 6891㎡에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결정했고, 2013년 11월 본격 사업을 추진했다.

총사업비 215억 원(국비 71억, 도비 19억, 군비 126억)을 투자해 지하 1층 지상 2층에 화장로 3기를 갖춘 무공해 최첨단 화장시설과 사무실, 유족대기실을 건립했다. 또 인접 부지 총 5만㎡에 자연장지와 공원을 조성 중이다. 현재 화장시설은 공사가 완료됐고, 자연장지와 주변 공원 조성은 마무리 단계여서 올해 말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초 준공식과 아울러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이와 연계한 '공설장례식장 건립' 계획은? = 함안군은 원스톱 장례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현재 조성 중인 함안 하늘공원 내에 공설장례식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지상 2층 지하 1층, 전체면적 2000㎡ 규모로 건립될 장례식장은 지난해 7월 군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 승인과 투융자 심사 등 행정 절차를 마치고, 부지 4500㎡를 추가로 확보했다. 그러나 공설장례식장 건립 계획에 대해 지역 민간 장례식장에서 민원을 제기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돼왔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사업추진에 따른 타당성을 재점검한 후 내년도 말 건립을 목표로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함안군에는 총 5만 816㎡에 매장 납골묘 9600기와 100여 대 주차 가능한 주차장과 관리동, 휴게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공설추모공원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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