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김장재료 평균 전통시장 싸지만 품목별 차이

창원시가 시내 마트 4곳과 전통시장 4곳을 대상으로 김장에 필요한 13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4인 가족 기준 배추 20포기와 기타 김장재료 구입 비용이 평균 23만~26만 원 들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에 따르면 김장 준비에 전통시장은 평균 23만 1000원, 대형마트는 평균 26만 900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돼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3만 8000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품목별로 시장 혹은 유통업체마다 가격 차이가 상당해 가격을 비교해 두 번 장을 보는 것도 더 알뜰하게 김장하는 방법의 하나다.

창원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으로 '금치'가 된 배추는 대체로 대형마트가 저렴하다. 20포기 기준 가음정시장 8만 원(전통시장 조사대상 중 최고), 명서시장 6만 원(최저)인 반면 봉곡동 하나로마트(대형마트 조사대상 중 최고)는 5만 3200원, 이마트 창원점(최저) 3만 9600원으로 조사돼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격이 2만 원 이상 차이가 났다.

고춧가루 1.8kg은 전통시장과 마트 모두 3만 원대지만 봉곡동 하나로마트가 2만 5200원으로 가장 싸고 양덕동 홈플러스가 6만 4800원으로 가장 비싸다. 김치 양념에 들어가는 굴은 2㎏ 기준 전통시장은 2만 4000~3만 원이지만 대형마트는 최저 3만 9600원, 최고 5만 3070원으로 두 배 이상 비싸다. 굵은 소금 8kg 역시 전통시장은 평균 8300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평균 1만 5500원이다. 이 외 깐마늘, 대파, 쪽파 등 양념에 들어가는 채소 역시 전통시장이 저렴하다.

한편, 창원시는 물가안정을 위해 매주 33명의 물가모니터요원이 백화점, 대형마트, 준대규모 점포, 전통시장, 개인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물가를 연중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매주 금요일(월 4~5회) 창원시 홈페이지와 경상남도 물가정보시스템에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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