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전통적 지지 기반인 영남권에서 미약하나마 결집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2일 발표된 한국갤럽 12월 첫째 주 정례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은 4%를 얻어 지난주(4%) 굴욕을 씻지 못했다.

위안이 있다면 경남·부산·울산(5%→7%)과 대구·경북(3%→10%) 지지율이 다소 상승한 것이다. 부정 평가자도 경남·부산·울산(91%→86%)과 대구·경북(87%→84%) 모두 감소했다.

지난달 29일 "진퇴 문제를 국회에 맡기겠다"는 내용의 대국민 3차 담화가 핵심 지지층의 동정 여론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당 지지율(경·부·울)은 더불어민주당(32%)이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새누리당(17%)-국민의당(16%)-정의당(3%)이 뒤를 이었다. 국민의당이 새누리당 턱밑까지 쫓아온 게 눈에 띈다.

전국적으로도 민주당(36%)-새누리당(15%)-국민의당(14%)-정의당(6%) 순이었다. 무당층(없음·의견 유보)은 31%였다.

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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