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창원공장 대량 해고·테임즈 메이저리그 계약 주목

1. 가장 많이 읽은 기사(정치·경제·사회)

-12월 2일. 한국GM 창원공장 비정규직 대량 해고

지난 주 조회수 톱 기사는 간만에 박근혜-최순실 기사가 아닙니다.

한국GM은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360명을 해고한다고 통지했습니다. 일부 하청업체 노동자들은 지난달 30일 ‘박근혜 퇴진 노동자 총파업대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해고 통지를 받았으며 또 하청업체 계약을 해지하면서 소속 직원들에게 해고 통지를 한 것입니다. 이들 노동자 가운데 104명이 금속노조 소속으로 사실상 ‘노조탄압용 해고’라고 금속노조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GM은 업무방해 혐의로 비정규직 노조를 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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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10시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한국지엠비정규직지회가 한국지엠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대량 해고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해수 기자

게다가 근본적으로 한국GM은 하청업체와 계약을 할 때 ‘최저입찰제’로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언제든지 하청업체가 바뀔 수 있으며 대량 해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비정규직 문제의 심각함이 단적으로 드러나는 기사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다른 기사에서 한국GM의 지난 달 완성차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나 상승했다고 합니다.

2. 가장 많이 읽은 기사 (문화, 생활, 스포츠, 인물 등)

-12월 1일. NC 테임즈, 팬들과 작별

예상했던 대로 에릭 테임즈가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을 했습니다. 계약 금액은 3년 총 175억 원입니다. NC구단은 보류명단에 테임즈를 올려 놓고 재계약 의지를 불태웠지만 붙잡지 못했습니다.

NC에서 뛴 3시즌 동안 테임즈는 통산 390경기에 출장해 124홈런, 382타점, 타율 .349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한 시즌 사이클링히트 최초 2차례 달성, 40홈런-40도루 달성(2015년 10월 2일)등 깨지기 힘든 기록을 남겼습니다.

누리꾼들은 테임즈에 작별인사를 남겼습니다. 페이스북 사용자 허모 씨는 “원래는 KBO에 있으려 했는데 이런 나라에서 야구를 계속해야하는 자괴감에 미국으로 도피하는 것임. 잘가라”고 했으며, 성모 씨는 “엔씨 어쩌나”라고 우려했습니다. 대부분 아쉽다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3. 가장 많이 읽은 기사(논설·여론)

-11월 30일. 나는 이번주에도 아들과 촛불을 들 것이다

지난 주 이 분야 조회 수 톱은 이종면 씨가 쓴 기고글입니다. 이 씨는 지난달 26일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했다고 합니다. 이 씨의 아들은 “사람들이 참 많이 왔다. 자유발언이 참 감동적이이었다. 이렇게 많은 국민이 원하는데 박근혜는 왜 퇴진하지 않을까요?”라고 했답니다.

이 씨는 아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말해주며 시국에 대해 설명해줬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이 씨는 1989년 ‘전두환-이순자 구속’을 외치며 민정당사를 점거했던 대학생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씨는 이 일로 1년 동안 교도소 신세를 졌다고 합니다.

이제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150만 명이 모인 광장은 30년 전과 달라져 있었다고 합니다. 차벽이 꽃밭이 되었고 집회는 축제로 승화해 역사가 발전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렇게 국민과 세상은 변하는데 한 줌도 되지 않는 정권은 30년 전 그대로입니다.

이 씨는 글 마무리에서 “해방 후 70년 동안 쌓여온 적폐들을 청산할 역사적 기회가 온 것이다. 앞으로 10년, 20년이 아니라 100년, 1000년을 살아갈 남북이 통일된 나라, 우리 아들과 후손들이 자랑스러워할 나라의 초석을 다지는 기회가 되도록 이번 싸움을 준비해 나가자. 그래서 나는 이번 주에도 아들과 같이 촛불을 들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4. 페이스북 공유 많은 기사

-11월 29일. 촛불집회 계기 “창원광장 시민 품으로” 공론화

몇 주째 창원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 같지만 실은 창원시가 집회를 막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창원시는 ‘창원광장 관리 규정’을 들어 집회를 막으려 했지만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뿐입니다.

이에 송순호 창원시의원이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집시법에는 집회 금지나 제한 장소를 규정하고 있지만 창원광장은 그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창원시는 상위법 규정을 무시하고 독자적인 규칙을 제정해 시민의 권리를 제한하려고 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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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창원광장에서 열린 '4차 경남시국대회 모습./경남도민일보DB

이에 대해 페이스북 사용자 권모 씨는 “창원시, 시장은 헌법 위에 있나요?”라고 반문했으며, 장모 씨는 “창원광장은 시골서 온 나에게 최고 놀이터였다. 언제부턴가 텅빈 애물덩어리였지? 돌리도”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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