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고현 현대차사거리서 '촛불문화제' 열려…시민 800여 명 참여

거제에서도 탄핵 디딤돌을 위한 '촛불'이 뜨겁게 타올랐다.

거제 촛불문화제는 3일 오후 6시 포근한 날씨 속에 고현 현대차사거리에서 열렸다. 촛불문화제 초반 300명 정도이던 참여자가 거리행진 때는 600여 명으로 불어났다. 일찍 자리를 뜬 인원까지 포함하면 시민 800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다.

자리를 마련한 거제경실련 측은 "지난주보다도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한 것 같다"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는 9일 탄핵안 상정을 앞두고 있어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은 탄핵 정국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박근혜 하야'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해체' 구호를 더욱 힘주어 외쳤다.

신호식(32·옥포면) 씨는 "더 속이 터지는 건 국회의원들이다. 국민이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는데도 자기들이 대통령 임기를 판단하는 것 같다"며 "대통령 탄핵 그릇을 만들기 위해 우리 시민이 더 쉼 없이 촛불을 들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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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 촛불문화제는 3일 오후 6시 포근한 날씨 속에 고현 현대차사거리에서 열렸다. / 남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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