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와 빨간 모자 = 언덕 위에 있는 할아버지의 작은 집은 마법의 성 같아요. 마루에서 지붕까지, 지하창고에서 다락방까지 이상한 물건들로 가득 차 있으니까요. 할아버지 머릿속에는 이야기 주머니가 들어 있어요. 할아버지가 늘 쓰고 있는 빨간 모자가 요술을 부리는 걸까요. 세브린 비달 글·바루 그림, 28쪽, 지양어린이, 1만 1000원.

◇책 만들어 주는 아버지 = 조선시대 실학자 박제가의 어린 시절 이야기. 박제가의 어린 시절 일화를 역사적 상상력과 이야기 솜씨로 빚은 그림책. 날마다 종이를 잘라 책을 만들었던 박제가의 문장 한 대목에서 모티브를 얻어 부자간의 따스한 정을 담은 이야기로 만들었습니다. 설흔 글·김홍모 그림, 40쪽, 창비, 1만 2000원.

◇이제 내가 대장이야 = 모두가 인정하는 멋진 대장이 되고 싶었던 조시. 하지만 제멋대로 명령만 하고, 놀아주지 않겠다고 겁을 주는 조시를 친구들은 억지로 따를 뿐이었습니다. 어느날 조시는 친구 딘의 집 호박을 훔쳐 핼러윈 축제 때 활용할 계획을 세우는데, 어른들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 편석준 글·이루라 그림, 108쪽, 레드우드, 9000원.

◇태평양 구석구석 해저탐험 = 우리는 바다가 얼마나 친숙하고 중요한 곳인지 잘 모르고 있습니다. 해양학자인 저자는 독자가 배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책을 구성했습니다. 초교 5학년인 훈민과 정음은 높은 경쟁을 물리치고 최첨단 잠수정인 장보고호에 타게 됩니다. 김대철 글·이명선 그림, 135쪽, 청개구리, 1만 2000원.

◇고양이님, 안녕! = 어느날 별수와 해수의 블로그에 낯선 손님이 찾아듭니다. 이름이 고양이님이랍니다. 고양이님은 별수와 해수가 글을 올리기만 하면 나타나 댓글을 답니다. 남매는 고양이님이 누군지 정말 궁금합니다. 하지만 고양이님은 끝내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네요. 유순하 글·이혜주 그림, 144쪽, 도서출판 산하, 1만 1000원.

◇똥산아, 내게 보물을 줘 = 파블로와 소피아 남매가 잿빛 일상 속에서 찾은 보물 이야기. 파블로는 매일 똥산에 가요. 유리와 플라스틱 조각, 통조림통과 종이를 주우려고요. 쓸 만한 것을 주워 가야 엄마가 내다 팔아서 저녁거리를 살 수 있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보물을 찾았어요. 앙드레 풀랭 글·이자벨 말랑팡 그림, 40쪽, 씨드북, 1만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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