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제조업 업황 전망이 소폭 내림세를 나타냈지만, 비제조업 업황 전망은 오름세를 보였다. 여전히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소비자 심리 지수도 비교적 크게 하락했다.

1일 한국은행 경남본부에 따르면 12월 경남지역 제조업 업황 전망BSI(54 → 53)는 지난달과 비교해 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는 100을 기준치로 이보다 크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부정적으로 답한 업체 수보다 많음을 뜻하며,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경남지역 업황 전망 지수는 여전히 기준치에 못 미치고 있다.

12월 비제조업 업황 전망BSI(53 → 56)는 지난달과 비교해 3포인트 상승했다. 매출 전망(58 → 64)과 채산성 전망(66 → 72) 지수는 6포인트씩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1~24일 598개 업체(제조업 387개, 비제조업 211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소비자 심리 지수는 큰 폭으로 내려갔다. 11월 중 경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8로 지난 10월과 비교해 6.7포인트가 하락했다. 장기 평균치(2003년 1월~2015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이보다 크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이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경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폭은 전국 소비자심리지수(101.9 → 95.8) 하락 폭(6.1포인트)보다 다소 컸다.

세부 지수들을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87 → 84)과 생활형편전망(91 → 89) 지수가 동시에 하락했으며, 가계수입전망(94 → 91)과 소비지출전망(103 → 98) 지수도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현재경기판단(68 → 56) 지수는 12포인트나 내려갔으며, 향후경기전망(78 → 59) 지수도 무려 19포인트나 하락했다. 지난달 16~25일 경남지역 도시 361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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