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센터 우수사례 공유, 경남 작년 출원현황 전국 8위
"특허가 기업 판매의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기술력을 보장받음으로써 해외진출 토대가 된 것은 확실합니다. 국내 30개 경쟁 업체, 중국에서도 우리 기술력을 훔친 유사제품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빨래를 널 때마다 허리를 숙이지 않게 바구니 선반이 있는 빨래건조대를 개발한 ㈜스탠디아 오병영 본부장이 국제특허·출원등록을 강조하고자 많은 경영인 앞에 섰다.
스탠디아는 경남지식재산센터 스타기업으로 선정돼 제품 디자인, 브랜드 리뉴얼, 특허기술 활성화 등의 지원을 받은 업체다.
경남·진주지식재산센터는 30일 저녁 창원 리베라호텔에서 '2016 경남 IP 경영인의 밤'을 열어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어 방수시트·필름 등을 생산하는 ㈜무진의 브랜드·로고 개발 사례, 보조 배터리로 중국 디신통 입점에 성공한 ㈜한국전자기술의 디자인 등록 사례, 낚시용품을 생산하는 ㈜디럭스테크놀러지의 브랜드·패키지 개발 사례가 소개됐다.
분야별 지원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7개 기업에 대한 시상식에는 우수 사례를 발표한 기업 외에도 ㈜경일테크, 영농조합법인 합천막걸리, 대원식품이 각 IP(지적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융합, 브랜드, 디자인 부문 상을 받았다.
최근 3년간 경남 중소기업 출원(특허·상표·디자인·실용실안) 현황을 보면 2013년 3391건에서 2015년 4117건으로 2.32% 증가했다.
전국 1.64% 증가보다 높은 수치로 2015년 출원 건수는 광역 시도별 8위를 기록했다.
올해에도 경남·진주지식재산센터는 도내 중소기업 310개사, 450건 이상 지원해 목표를 달성했다.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미래의 기업경쟁력은 기술력, 즉 지식재산이다. 그 기술들을 어떻게 융합, 연결, 확장하느냐가 기업의 운명을 좌우한다"며 기업의 연구·개발·보호 노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