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막말 파문 시장 해명 오만">

진주시장 막말파문에 진주시의회가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의회는 1일 당초 예정된 기자회견은 하지 않고 진주시의회 의원 일동 명의로 입장문 발표로 대신했다. 그 과정에서 내홍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는 "의회가 요구한 시장 공개 사과에 대해 시는 공문을 보내 '류재수 의원이 1600여 명의 진주시 공무원을 폄훼한 막말이 있어 본회의 개회 전에 류 의원에게 발언한 것이며 시의회나 의원에게 한 발언은 아니었음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답변이 왔다"면서 "의회는 시장의 무책임한 답변과 오만함에 실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회 본회의장은 시장이 개인적인 감정으로 막말하는 공간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면서 "의회는 더는 시장과 간부공무원들의 오만함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단호하게 대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주 시민, 이창희 시장 특혜 의혹 검찰 고발>

경남도가 지난 6월 특정감사에서 지적한 신진주역 역세권 도시개발 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진주시민 대표 10명이 진주시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특혜 의혹 시민고발인단은 1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고발인단은 "이 사건에 대해 진주시의 답변을 들을 수 없어 10명의 대표자들이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지만 수사 상황을 알 수 없어 부득이하게 진주시장과 관련자들을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경남도는 진주시 등을 특정감사해 신진주역세권에 대해 시가 특혜를 제공한 혐의가 있다며 공무원 등 3명을 고발했었다.

시민고발단은 "(신진주역세권 특혜의혹은) 시장 의지가 관철된 것이 아니고서는 설명될 수 없고, 도 감사에 지적된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으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종현 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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