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고성 남해 하동서도 촛불

"끝까지 변명과 책임회피로 일관하는 박근혜를 용서할 수 없다. 꼼수로 국민을 우롱한다면 더 큰 함성과 촛불로 응답하겠다."

국민파업을 준비하는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가 박근혜 대통령 3차 대국민 담화에 대한 논평을 발표했다.

경남운동본부는 30일 오전 11시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도 피하며 '차라리 탄핵을 해라' 목소리를 높이다가 탄핵이 목전에 닥치자 그것을 피하기 위한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 때문에 나라가 혼란에 휩싸여 있음에도 자신은 뒤로 빠진 채 국회에 공을 넘겨 새로운 혼란을 조성하려는 것"이라며 "이번 대국민 담화는 대국민 우롱이며 어설픈 변명으로 국민 분노를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착각이다"고 했다.

이들은 "국민이 바라는 것은 박근혜 즉각 퇴진, 범죄자 박근혜의 구속처벌"이라며 "탄핵을 미루거나 폐기하자는 정치인은 국민 공적이고 개헌으로 시간 끌기를 하고 정국을 어지럽게 만들려는 정치집단은 심판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경남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4시 창원광장에서 열리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박근혜 즉각 퇴진 총파업대회'에 합류했다.

또 창원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창원시 봉림동 박완수 의원(새누리당·창원의창)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박 의원 규탄 촛불문화제를 열기도 했다. 지난달 17일 '박근혜 특검법' 제정에 반대한 의원 10명 가운데 박 의원이 포함된 것에 대한 항의 차원이었다.

이날 촛불은 창원 진해, 고성, 남해, 하동에서도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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