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진 하동군운동본부·주민 50여 명 촛불집회 열어…남해운동본부·군민 50여 명도 박 대통령 사퇴 촉구

하동지역에서는 다소 비가 많이 오는 가운데서도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이 타올랐다.

하동지역 14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박근혜 퇴진 하동군운동본부는 30일 오후 5시 하동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지역 주민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촛불집회는 지역 주민의 노래 공연과 함께 군민 자유발언, 하동군운동본부의 성명서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하동군운동본부는 하동읍 시가지 1km를 돌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의 정당성을 알리는 거리 행진을 하고 나서 1시간30분간 촛불집회를 마무리했다.

하동.jpg
▲ 남해군 남해읍 사무소 앞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 모습. /허귀용 기자

한편 하동참여자치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야당과 여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질서있는 퇴진'은 국민을 기만하는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 박근혜가 이미 대한민국의 헌법과 질서를 무너뜨린 주범이기 때문이다. 박근혜의 퇴진이 늦어질수록 국정은 마비되고 사회는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떠안아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했다.

같은 시간 남해지역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렸다.

박근혜 퇴진 남해운동본부는 남해읍 사무소 앞에서 군민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

남해운동본부는 이날 시국선언 서명운동과 함께 사물놀이패 공연, 군민 자유발언 등으로 촛불집회를 이어갔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정문석 씨는 "이번 사태로 세계의 조롱거리가 됐고 대한민국을 망신시켰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은 아무것도 할수 없는 식물 대통령이 되버렸다"며 "국정농단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등 자신의 안위를 위해 시간 벌기 위한 꼼수를 쓰고 있는 만큼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강력 요구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