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시즌 마지막대회 승…역대 두 번째 부자 챔피언 등극

니코 로스베르크(31·독일)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 대회 포뮬러원(F1)에서 아버지에 이어 시즌 챔피언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메르세데스 소속인 로스베르크는 28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올 시즌 마지막(21번째) 대회에서 5.554㎞의 서킷 55바퀴(305.355㎞)를 1시간 38분 4초 452 만에 주파했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31·영국)보다 0.439초 뒤진 2위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18포인트를 얻은 로스베르크는 총점 385포인트로 생애 첫 시즌 챔피언에 등극하는 감격을 맛봤다.

로스베르크는 1982년 F1 우승자인 케케 로스베르크(68)의 아들이다.

F1에서 '부자 챔피언'이 배출된 것은 그레이엄 힐(1962년·1968년)과 데이먼 힐(1996년) 부자에 이어 두 번째다.

로스베르크는 "(대회가 열리기 전인) 토요일 밤마다 아버지한테 응원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아버지는 "오늘 마지막 2바퀴를 남겨두고부터 긴장되더라"면서 "경기가 다 끝나니까 이제 비로소 마음이 편해졌다"며 아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연합뉴스

27일 아랍 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야스 마리나 서킷에서 열린 '2016 에미리트 F1 그랑프리 월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우승을 확정한 니코 로스베르크(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가 차를 제자리에서 돌리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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