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음 끊이지 않는 창원경상대병원에 도민 '분통'…홍준표 도지사·이창희 시장 막말에 누리꾼들 분노

1. 가장 많이 읽은 기사(정치·경제·사회)

-11월 23일. 바람 잘 날 없는 창원경상대병원

지난 주에도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기사들이 조회수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1위와 2위는 다른 주제의 기사였습니다. 바람 잘 날 없는 창원경상대병원이 그 주인공입니다.

2015년 2월에 문을 연 창원경상대병원에서 연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과의 마찰, 과다 업무 등 다양한 불만들이 터져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 문제는 ‘초과근무’입니다. 평균 6시가 퇴근 시간인 상근직 직원들이 오후 11~12시까지 근무해도 병원 측에서는 연장근무 수당을 2시간 밖에 인정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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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경상대병원./경남도민일보DB

해당 직원은 개원 이후 평균 오후 9~10시에 퇴근을 했고 업무가 많은 날은 11~12시에 퇴근하기도 했습니다.

이 직원은 "병원에서는 일찍 퇴근하라고 하지만 기한을 정해놓고 산더미 같은 일을 해내라고 하면 누가 마음 놓고 퇴근할 수 있겠나"며 "일찍 퇴근해 쌓인 일은 얼마 후 고스란히 돌아온다. 초기에는 신생 병원이라 이해하려 했지만 1년 가까이 이어지니 괴롭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문제는 개원 전부터 있었던 각종 민원과 사건·사고입니다.

창원경상대병원은 지난 2014년 성주동 단독주택 주민들과 사생활·조망권 침해를 이유로 마찰을 일으켰습니다.

또 남자 간호사를 폭행한 산부인과 교수와 같은 과 다른 교수가 각각 여직원을 성희롱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희롱위원회가 열려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잡음에 병원 측은 "병원이 서비스업, 교육, 진료 등 업무가 복합적이다 보니 여러 방면을 두루 챙기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며 "직원들이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조율하고 있고, 환자 증가 속도에 따라 차츰 인원을 보충하고 있으니 신설 병원이라 미흡한 부분들이 곧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는 페이스북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요. 무려 200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누리꾼들은 “병원 근무자들 근무환경 열악한 건 진짜 고쳐야 된다”, “개원한지 얼마나 됐다고 오만 사건·사고가 발생하냐”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2. 가장 많이 읽은 기사 (문화, 생활, 스포츠, 인물 등)

-11월 23일. 경남FC 클래식 승격 향해 맹훈련 시작

오랜만에 축구 관련 기사가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올 시즌 수많은 역경을 견뎌냈던 경남FC가 더 높은 도약을 위해 맹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내년 1월부터 창녕 부곡훈련장에서 조직력 강화 훈련과 전술 훈련, 2월에는 남해에서 다른 팀과 연습경기를 진행하는 등 실전 경험을 쌓아갈 계획입니다.

이어 코치진과 선수 보강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석으로 있는 코치진 후보자 물색을 끝내고 이번 달 내에는 선임을 마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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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FC 자료사진. / 경남도민일보DB

또 공격력 강화를 위해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과 골키퍼 추가 영입도 검토 중인 상태입니다.

경남FC 관계자는 "그동안 팀의 기둥 역할을 한 이영익 코치, 김도근 코치가 떠나게 돼 아쉽지만 영전하는 것이어서 분위기는 좋다. 김종부 감독이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고 또 신임 코치진 인선이 마무리 단계여서 팀 전력 누수는 없을 것"이라며 "전력을 보강하고 또 철저히 준비해서 1차 목표 플레이오프 진출을 넘어 클래식 승격도 꿈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 가장 많이 읽은 기사(논설·여론)

11월 25일. [바튼소리]‘사상누각’ 궤변 놀음

지난 주 여론 칼럼 부문에서는 전의홍 칼럼니스트가 쓴 [바튼소리]‘사상누각’ 궤변 놀음이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결과 발표에서 검찰이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지목하자 이를 두고 유영하 변호인은 '사상누각'이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이에 전의홍 칼럼니스트는 "'국민의 분노와 여론은 시간이 지나면 가라 앉겠지'하는 요행수나 노리는 망상부터가 '사상누각'임을 왜 모를까"라며 현 사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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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페이스북 공유 많은 기사

-11월 24일. 경남 '안하무인·막말의 시대'…커지는 분노

페이스북 공유 순에서도 앞서 소개한 바람 잘 날 없는 창원경상대병원 기사가 1위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를 이어 경남 '안하무인·막말의 시대'…커지는 분노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남석형 기자는 도내 단체장들 중에서도 국민으로서, 도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상실감을 느끼게 하는 이들로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이창희 진주시장을 꼽았습니다.

먼저 홍준표 도지사는 '진주의료원 폐원' '무상급식 문제'로 도민들과 마찰을 빚었습니다. 최근에는 '지리산댐 추진'으로 독선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독선적 행보에 그치지 않고 반대 의견을 내는 도민들에게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떼쓰기’라는 말을 하고 여영국 도의원에게는 ‘쓰레기’, ‘무뢰배’와 같은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이창희 진주시장도 이에 뒤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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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진주시장은 최근 시의원들에게 거친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21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류재수(무소속) 의원에게 "자식이 말이야, 까불고 있어" "밖에서 쓸데없는 소리를 하고 다니고 말이야"라고 했고, 강민아(무소속) 의원에게는 "니나 잘해" 등의 말을 했습니다.

이에 진주 시민들은 시청 홈페이지에 “시의원에게 막말했다면 35만 진주시민에게 막말한 거나 다름없다”, “시정 감시 권한을 가진 시의원들에게도 반말하고 무시하는데, 힘없는 일개 시민은 얼마나 무시하고 깔볼까”, “시민으로서 매우 분노한다” 등의 항의성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기사를 접한 누리꾼들의 분노도 극에 달했습니다. “애꿎은 도민들 그만 괴롭히세요. 우리가 힘이 없어 보이지만 화나면 무서워요”, “경남이라는 나라는 아직도 기득권자들이 서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주겠지 생각하고 또 찍어주고, 또 후회하고 또 속고 하는 나라인 거 같다”며 두 인물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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