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처우개선직종'포함, 내년 추경서 재원 마련 약속

경남 도내 학교 전문상담사들이 내년부터 도교육청 처우개선직종에 포함된다. 

24일 경남교육청과 경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3일 보충교섭을 통해 내년 9월 20일까지 도내 전문상담사들을 처우개선직종에 포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상 타결로 전문상담사들은 그동안 교육청 입구와 본관에서 해오던 피켓 시위와 밤샘 농성을 23일 마무리했다.

도내 전문상담사들은 "전문상담사는 학교 내 비정규직에 속해 있으면서도 처우개선직종에 포함돼 있지 않아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학교 내에서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도교육청의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16일간 시위를 해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15년 노사협약 당시 단계적으로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이번 보충교섭을 통해 시점을 구체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경남Wee전문상담사협의회 김영희 회장은 "100%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지만 도내 각지에서 전문상담사 분들이 너무 고생한 것 같아 농성을 철회했다"며 "앞으로도 전문상담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에서는 학교와 Wee센터 등에 400여 명의 전문상담사가 근무 중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내년 추경을 통해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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