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과 한솥밥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멤버인 '진공청소기' 김남일(39·사진)이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중국 프로축구 장쑤 쑤닝의 코치로 합류했다.

김남일 측 관계자는 23일 전화통화에서 "최용수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서 장쑤 코치직을 맡게 됐다"며 "지난주부터 팀에 합류했다. 구단과는 구두 합의를 마쳤고 조만간 정식계약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장쑤에 합류한 김남일은 최용수 감독을 보좌하면서 지난 20일 중국 광저우의 톈허 스타디움에서 광저우 헝다와 2016 중국축구협회(FA)컵 대회 1차전(1-1 무승부)을 치렀다.

2000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남일은 2002년 한일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돼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아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을 얻으며 한국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2016년 4월 현역에서 은퇴한 김남일은 대한축구협회 미래전략기획단 위원으로 위촉됐다.

최용수 감독은 지도자 수업을 받는 김남일에게 코치직을 제안하면서 쑤닝 코치로 변신하게 됐다.

최 감독과 김남일은 오는 27일 치러지는 광저우 헝다와 FA컵 2차전을 통해 우승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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