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재가 대학돌풍의 핵인 성균관대를 완파하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또 현대자동차는 인하대를 누르고 2차대회 5승1패로 2위에 올라 라이벌 삼성화재와의 결전을 앞두게 됐다.

LG화재는 9일 동해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1 삼성화재 배구슈퍼리그 남자부 2차대회 풀리그에서 라이트 공격수 손석범(19점)과 센터 구준회(6점·5블로킹)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곽승철(10점)이 분전한 성균관대를 1시간만에 3-0(25-22 25-22 25-15)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LG화재는 4승2패를 기록, 3위를 지켜 4강이 겨루는 3차대회 진출을 확정했다.

2차대회에서 현대자동차를 꺾어 기세를 올렸던 성균관대는 1승5패로 최하위에머물렀다.

LG화재는 김성채(12점)-손석범(19점)의 활발한 좌,우 공격을 앞세워 초반부터경기의 주도권을 쥐었다.

센터 구준회는 세터 함용철과 호흡을 맞춰 속공을 퍼붓고 이용희와 함께 탄탄한블로킹 벽을 구축해 상무의 예봉을 꺾어 놓았다.

LG화재는 특히 공,수에서 짜임새를 과시하며 3세트를 25-15로 맺어 삼성화재에당한 역전패의 후유증을 말끔히 털어냈다.

성균관대는 첫 세트 20-21에서 레프트 정평호의 강타로 균형을 이뤘으나 서브리시브 불안에 따른 조직력 난조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현대자동차는 대학강호 인하대를 맞아 삭발투혼을 불사른이인구(11점), 후인정(15점)의 강타와 방신봉 등의 블로킹이 위력을 발하며 3-1(25-15 25-20 19-25 25-17)로 이겼다.

현대자동차는 첫 세트를 10점 차이로 이긴 뒤 2세트에서도 선두를 지켰으나 세번째 세트에서 구상윤(19점) 등을 앞세워 추격에 나선 인하대에 19-25로 덜미를 잡혔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는 4세트들어 후인정과 이인구의 공격력이 되살아나면서 25-17로 낙승,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