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돋보기]각종 체육시설 공사 '착착'
거제스포츠파크 확장·하청스포츠타운 신설 사업 순조
다양한 대회·전지훈련팀 유치 통한 경제활성화도 기대

인구 26만여 명에 이르는 거제시에 공공 체육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시민 여론 속에 지역 내 4곳에 스포츠시설 확충을 위한 공사 및 손실보상 계획 등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2~4년 후에는 이 같은 문제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거제스포츠파크'와 '하청스포츠타운'에는 각각 축구장과 야구장 등 전문시설이 추가 조성된다. 이를 통해 각종 대회 유치 및 전지훈련장 활용으로 거제시가 스포츠 도시로 거듭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스포츠파크 확장 조성 = 거제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스포츠시설이 있는 곳은 거제면 서정리 9만 8510㎡ 규모에 자리 잡는 '거제스포츠파크'다. 이곳에는 관중 1만 명 수용의 관람석을 갖춘 종합운동장과 축구장 2면, 테니스장 4면, 족구장 1면 등이 들어서 있다. 또 지하 1층, 지상 2층 총면적 2860㎡ 규모의 국민체육센터에는 농구, 배구, 핸드볼, 유도, 레슬링 등을 할 수 있는 시설과 567석의 관람석이 갖춰져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거제스포츠파크 확장을 위해 사업비 389억 원을 투입해 이곳에 9만9140㎡의 터를 추가 조성해 축구장 4면과 풋살 경기장 2면을 만들기로 하고 내년 중 토지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보상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오는 2020년께 준공돼 거제스포츠파크에는 모두 6면의 축구장이 들어서 '축구 전문 파크'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청스포츠타운 조성 = 시는 사업비 140억 원을 들여 하청면 5만 2500㎡ 규모 터에 '하청스포츠타운'을 조성, 축구장 1면, 야구장 1면, 다목적구장 1면 등을 만들기로 했다. 야구장은 좌우와 중앙 길이가 각 100m, 120m인 인조구장으로 잠실 구장과 같은 규모다. 다목적구장은 게이트볼, 족구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대시설로 관리동, 주차장 등을 만든다.

야구장과 축구장을 동시에 갖춘 스포츠타운이 거제시에 건립되기는 처음이다. 이 사업은 2009년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을 시작으로 토지매입 등을 거쳐 6년 만인 지난해 8월 조성사업을 위한 사전절차를 마쳤다. '하청스포츠타운'은 지난해 말 공사에 들어가 현재 2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18년 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장승포운동장 조성 = 시는 지역 간 균형적인 생활체육공간 조성을 위해 사업비 118억 원을 투입해 장승포동 356-1 일대 4만 1800㎡에 관람석을 갖춘 운동장과 주차장, 진입도로 등을 조성키로 하고 오는 2018년 1월 공사에 나서 2019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 운동장은 시민은 물론 인근 대우조선해양 조선업 근로자가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며 동계훈련장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일운운동장 조성 = 시는 체육시설이 부족한 농어촌지역의 체육시설 확충과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사업비 70억 원을 들여 일운면 지세포리 산 61-5 일대 2만 6990㎡에 축구장, 트랙, 관람석, 관리동, 주차장 등을 갖춘 '일운운동장'을 오는 2018년 1월 착공, 2019년 12월 말까지 만들기로 했다. 지난 3월에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6월에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밖에 시는 도심지인 고현지역 공공체육시설에 부족한 주차장 등 부대시설 확충을 위해 130억여 원을 들여 용지 8266㎡를 내년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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