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관광상품 어떤 게 있나…산청 한방테마파크·커플여행 글로컬 관광상품 이름 올려 '스토리·볼거리 부족'지적도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 한양대관광연구소와 함께 올해 '글로컬(glocal·세방화(世方化)) 관광 상품' 10개를 선정했다.

지난 1월 △강원도 강릉, 신사임당, 허난설헌 △전주 인근 유네스코 유산 △광주 월봉서원 △경주 신라문화유적 △산청 한방테마파크 5개가 전통(지역전통문화 활용 체험관광) 콘텐츠로 뽑혔다. 4월엔 △경남의 '사랑의 설렘, 한류 웨딩·커플 여행' △부산의 '아름다움과 건강을 찾아 떠나는 부산 서면메디컬스트리트(SMS) 메디뷰티 힐링여행!' △강원도의 '헬로(Hello)! 2018 평창!' △전남의 '여수 밤바다' △대구의 '진짜 즐기는 진짜 대구여행' 등 현대 콘텐츠 5개가 대한민국 지역 관광을 대표하는 관광콘텐츠로 결정됐다. 문체부는 선정된 관광콘텐츠 육성 예산을 지원한다.

경남 관광상품인 '산청 한방테마파크'는 한방약초힐링산업육성사업단이, '사랑의 설렘, 한류 웨딩·커플 여행'은 경남관광개발공사가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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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여행'은 한류드라마 촬영지인 거제 외도, 지심도, 통영 장사도의 자연경관과 한류 영상(드라마) 콘텐츠를 융합하고, 해양레포츠·골프·지역 특화음식 등을 연계한 고부가 웨딩관광과 일반 커플관광으로 구성된 사계절 융·복합 휴양관광 상품이다.

관광상품 심사에 참여했던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경남의 '커플 여행' 상품은 콘텐츠 내용이 부실해 보완을 많이 해야 하고, 대구의 '진짜 즐기는 진짜 대구여행'은 외국 관광객들이 김광석을 잘 모르니까 비슷한 이미지의 외국가수 얘기를 곁들여 스토리텔링하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반면 "전남의 '여수 밤바다'는 올해 멋진 지역관광 가능성을 보여줬기에 기대가 된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산청 한방약초축제 모습.
커플여행 한 코스인 통영 장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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