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도내 초등학교 2곳에서 식중독 의심 사례가 보고돼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20일 경남교육청은 "창녕 영산초등학교와 거창 아림초등학교 학생들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학교급식을 중단하고 일부는 18일 휴업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창녕 영산초 학생 58명과 교사 1명 등 59명이 지난 17일 하교 후 구토와 복통, 설사 증세를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 가운데 6명이 최종 의심환자로 분류돼 식중독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과 보건당국은 당일 점심때에 먹은 급식이 원인인지에 대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또, 보건당국은 환자와 급식 종사자 등으로부터 가검물을 채취해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거창 아림초 학생 30여 명도 복통 등을 호소해 등교했다 일찍 하교했거나, 일부는 아예 등교하지 못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18일 사고 접수 후 급식시설 안에 있던 식판, 칼, 도마, 컵 등을 수거해가는 한편 환자와 급식 종사자 등으로부터 가검물을 채취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가검물 채취대상은 식중독 의심 환자 6명을 비롯해 복통, 설사 등 경미한 증세를 호소한 나머지 14명 등 모두 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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