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박근혜 정부 관련 기사 여전히 상위권…정의당 존재감 SNS서 확산

1. 가장 많이 읽은 기사(정치·경제·사회)

-11월 16일. 한일군사정보협정, 박근혜 정부 뭘 숨겼나

지난 주에도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 정부에 대한 기사가 조회수 상위권을 다수 차지했습니다. 조회수 상위 10개 기사 가운데 5건의 기사가 이와 관련된 기사였습니다. 그리고 조회수 1위는 바로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기사였습니다.

이름부터 심상찮은 이 협정은 표면적으로는 북핵 관련 정보를 한국과 일본이 신속히 직거래 하는 협정입니다. 정부는 일본 가지고 있는 조기경보기·정탐위성 등을 통해 얻은 북핵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합리화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생각해봐도 북한과 바로 경계를 맞대고 있는 우리가 북핵에 대한 정보를 훨씬 많이 가지고 있으며, 북한과 멀리 떨어진 일본이 얼마나 많은 북핵정보를 가지고 있는지 의심이 듭니다. 또한 지금 이 어수선한 정국에 갑작스럽게 속전속결로 협정 체결을 서두르는 까닭이 의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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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개념도./연합뉴스

이 때문에 미국의 압력으로 미사일방어체계(MD) 편입을 위해 이와 같은 협정을 급조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야당은 이 협정을 추진한 한민구 국방장관 해임을 추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 기사에 페이스북 사용자 이모 씨는 “역사를 볼 때 친일파들은 수시로 색깔을 바꿔가며 좀비처럼 살아 남았다. 똑똑히 보고 그 책임을 다하여 사라지게 해야 한다. 박멸시키자”고 했으며, 신모 씨는 “을사늑약에 이어 병신늑약까지”라고 했습니다.

2. 가장 많이 읽은 기사 (문화, 생활, 스포츠, 인물 등)

-11월 18일. 창원서도 “JTBC기자·집회 참가자에 무료 커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촛불집회가 시작되면서 전국적으로 157곳의 카페가 ‘JTBC기자들에게 감동했다. 무료로 커피를 제공한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동참한 창원 용호동 커피점 ‘커피플러스’ 정진우 대표를 취재했습니다.

정 대표는 서울 커피 행사에 참석했다가 커피협회에서 이런 움직임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너무 화가 나서 이 운동에 동참하게 됐다고 합니다. 또한 커피플러스는 음악 대신 뉴스를 틀고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느 대목에서 정 대표를 분노케 했을까요? 정 대표는 “밤낮으로 일해도 빚은 늘어가는데 20살 정유라가 ‘돈도 능력’이라고 했다는 말을 들으니 허탈하고 화가 나더라”고 했습니다.

끝으로 정 대표는 “하야나 탄핵보다 중요한 것은 죄를 지은 사람들이 절차에 따라 제대로 처벌받느냐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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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플러스 정진우 대표./경남도민일보DB

3. 가장 많이 읽은 기사(논설·여론)

-11월 16일. [아침을 열며]검찰청을 향해 행진하자

칼럼니스트 홍창신 씨가 쓴 이 글의 주인공은 방송인 김제동 씨입니다. 김제동 씨가 100만 촛불집회 때 시민과 마이크를 나눈 일, 경찰을 격려한 일을 떠올리며 “유머와 지성을 갖춘 웅변가로 거듭난 공화국의 시민 김제동에 감탄하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수치와 패배주의에 젖어들 무렵 JTBC로 인해 역사가 바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홍 씨는 “하야라는 표현은 너무 우아하다. 끌어내려야 한다. 껍데기만 남은 청와대가 아니라 검찰청사와 법원을 향해 행진해야 한다. 수치스러운 시간으로부터의 명예혁명은 시작되었다”면서 우리 체제의 근본적인 개혁을 위해 행동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4. 페이스북 공유 많은 기사

-11월 16일. 최순실 정국 ‘정의당’ 빛난 존재감

정의당은 국회의석 6석에 불과한 소수정당입니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그러니까 최순실 국정농단 JTBC특종이 있은 지 이틀 만에 정의당은 ‘대통령 하야’를 공식화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엔 ‘운동권 정당’의 정치 구호 쯤으로 치부됐을 뿐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새누리당 내에서조차 하야나 탄핵 얘기가 나올 지경입니다.

또한 지난 8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국무총리 추천권을 국회에 주겠다고 했을 때도 민주당이나 국민의당은 좌고우면 했지만 정의당은 단호하게 ‘대통령 권한을 넘겨받아 행정 각부를 통할하는 국무총리여야 한다’며 못을 박았습니다.

이렇듯 분명한 태도를 취하자 정당 지지율도 자연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소수정당의 한계는 여전합니다. 최순실 특검법에서 특검 추천권을 야당에 부여했으나 법안에서 말하는 ‘야당’이란 민주당과 국민의당입니다. 또한 새누리당과 민주당·국민의당이 ‘야합’을 시도하면 정의당은 바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합니다.

이 기사는 1386건 공유가 이뤄졌습니다. 페이스북 사용자 박모 씨는 “정의당 가입하려면 어찌해야 하나요?”라고 했으며, 조모 씨는 “정의당이 희망입니다”, 정모 씨는 “역시 정의당. 한국을 대표하는 진보정당 답다”고 호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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