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9일 오후 5시 거창에서도 제3차 거창지역 시국 촛불집회가 열렸다. '국정농단심판민주주의회복을위한애국군민모임' 주최로 열린 이번 집회는 거창군청 앞 로터리광장에서 청소년, 주민 등 약 3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거창 대성고 2학년 김흥준 군은 자유발언을 통해 "박근혜 일당의 가장 큰 잘못은 자라나는 청소년세대 형누나 세대의 세상에 대한 마지막 희망, 일말의 기대마저도 철저히 짓밟았다는 것이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전 거창고 역사교사인 신용균 씨는 "우리에게도 명예혁명을 할 때가 왔다. 박근혜 퇴진 명예혁명으로 우리 민주주의를 완성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문화제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박근혜 퇴진'과 '박근혜 구속', '새누리당 해체'를 요구하며 강석진 새누리당 국회의원 지역 사무실까지 행진했다. 이날 집회에서 일부 참가자들은 거창지역 현안인 '교도소 예산 전액 삭감'을 요구했으며, 인근 초등학생들이 행진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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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집회를 마친 거창 주민들이 강석진 국회의원 지역 사무실까지 행진하고 있다./임종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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