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삼계리서 200여 명 피켓시위·촛불집회…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 참가

17일 오후 6시 30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삼계사거리에서 민주회복을 위한 내서지역 시민행동 주최로 피켓시위·촛불집회가 열렸다.

시민들은 저마다 촛불과 피켓을 들고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하야송’을 따라 불렀다.

가족들과 함께 집회에 참가한 내서읍 주민 송인세 씨는 “박 대통령은 그야말로 헌법을 가지고 장난친 것”이라며 “그런데 국민들에게는 헌법을 존중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송 씨는 “진작 대통령직에서 물러났어야 했다”며 “그나마 이제라도 진실이 밝혀져서 다행이다”고 밝혔다.

▲ 창원시 내서읍 주민들이 박근혜 퇴진 피켓시위·촛불집회를 열고 있다./박성훈 기자

고등학교 친구들과 집회에 참가한 최근호 (제일고 1) 학생은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상식을 벗어난 사건들이 자꾸 터져 나오고 있다”며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은 새로운 희망을 원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그런 사람들조차 돌아설 정도로 박 대통령과 이번 정부는 신뢰를 잃었다”며 “이제라도 상식에 맞는 행동을 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2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오는 24일 열리는 ‘2차 시국선언·촛불집회’를 기약하며 마무리됐다.

12.JPG
▲ 창원시 내서읍 주민들이 박근혜 퇴진 피켓시위·촛불집회를 열고 있다./박성훈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