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삼성증권)이 2001년 데이비스컵테니스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회전 첫단식에서 승리했다.

한국의 제1단식 선수로 나선 세계랭킹 82위 이형택은 9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지역예선 뉴질랜드의 엘리스테어 헌트와의 경기에서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3-0(7-5 6-2 7-6<11-9>)으로 이겼다. 1·2세트를 상대의 잇따른 서브범실로 쉽게 따낸 이형택은 마지막 세트에서 일진일퇴를 거듭하다 6-6으로 맞선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헌트의 서브리턴이 네트에 걸려 2시간10분에 걸친 승부를 마감했다.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대회는 단식 4경기와 복식 1경기로 승부를 가르고 이형택에 이어 이승훈(명지대)이 제2단식에 나서 마크 닐슨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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