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선언문 전문 

박근혜 정권의 민낯이 드러났다. 정권의 썩은 환부가 점점 더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새로운 소식을 접할 때마다 국민들의 놀라움은 커지고 이제 그 놀라움은 더 큰 분노로 바뀌고 있다. 

각계각층에서 박근혜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으며 전국에서 타오르는 촛불은 박근혜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어느정도인지 보여주고 있다.

지금 하나씩 밝혀지고 있는 것은 이 사태가 최순실 게이트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최순실 개인적인 비리와 부정을 넘어서 정치, 경제, 문화, 국방, 인사 등 개입하지 않은 곳이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것이 대통령의 도움이나 허락 없이 가능하겠는가?

심지어 케이스포츠, 미르재단 관련 불법모금에 대통령이 직접 관여했다는 증언이 소환된 청와대 수석들의 입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다.

박근혜와 최순실은 공범이다.

최순실과 박근혜는 한 몸이다.

이것은 박근혜 게이트다.

2014년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이 있을 당시 관련 정황들을 조롱하며 범죄 은폐에 급급했던 새누리당, 내막을 알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도리어 덮어씌운 검찰, 국정감사 당시 거짓말로 일관했던 정부관료, 권력의 앞잡이 역할이나 하면서 혹세무민하는 언론, 이 모두가 현 사태를 만든 장본인이 아닌가?

이 모두가 공범이 아니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는가?

새누리당과 박근혜는 이 문제를 서둘러 봉합하고 열세를 만회하는 데만 관심이 있을 뿐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진상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처벌 역시 정략적 이해득실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는 것 또한 우리는 알고 있다.

공범과 다를 게 없는 그들에게 무슨 기대를 하겠는가?

이는 사태 해결의 주체가 누구여야 하는지 명명백백하게 보여주고 있다. 국가의 주인인 국민들의 힘과 지혜로 해결할 것이다.

따라서 산청군민은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박근혜는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라.

하나. 검찰은 내란죄를 저지른 박근혜, 최순실을 성역 없이 수사하라.

하나. 사태의 공범 새누리당은 해체하고, 국정농단을 외면한 언론은 각성하고 진실을 보도하라.

2016년 11월 16일. 산청군민 시국회의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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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군민 시국선언에 나선 학부모, 농민들. / 오마이뉴스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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