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돋보기]밀양시 '굿 에어 시티'대상

밀양시는 지난달 22일 제7회 공기의 날을 맞아 'Good Air City(굿 에어 시티)'로 선정됐다. 'Good Air City'는 공기질 개선 노력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대기질을 도모하고 희망적인 미래환경도시의 모범을 제시한 도시를 말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대기오염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시민생활의 쾌적성과 안전성, 청정한 공기개선 노력으로 얻은 값진 성과로 평가된다.

제1회 Good Air City 선정은 세계 맑은 공기 연맹(GACA), 한국공기청정협회, 환경타임즈·환경방송GKBS 등이 주최하고, 'Good Air City' 조직위원회의 공모를 통해 이루어졌다. 서류 심사와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제1회 Good Air City로 선정된 도시는 밀양시를 포함해 고양시, 일본 후지요시다시 등이다.

Good Air City 대상을 수상한 밀양시는 공기질 개선을 위해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관리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운행차 배출가스 점검 △노면청소차 및 살수차 운영 △도심 생태하천사업 △대기오염원 차단을 위한 대기배출사업장 지도점검 △공기질 개선을 위한 조림사업 및 가로수 식재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관리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금연사업 운영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박일호 시장은 밀양시가 Good Air City 대상을 수상하면서 그동안 쌓아온 청정도시 이미지를 한껏 드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밀양시

특히, 비산먼지발생사업장에 대하여 2016년 지도점검(146개소)을 벌여 8개소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렸다. 또한 봄철(3~5월경) 특별 점검을 벌여 대형공사현장은 특별관리 공사장으로 선정해 살수차 상주 배치와 토사운반차량에 대한 감시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펼쳤다.

산업화, 도시화로 인한 자동차 증가로 발생하는 각종 대기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노면 청소차량을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5개 노선에서는 여름철 일일 2~3회 살수를 해 쾌적한 공기질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쾌적하고 맑은 시가지 대기질 향상을 위해 시내 하천에 물이 흐르고 식물이 자생하는 공간을 복원하기 위해 사업비 356억 원을 투자하여 대기오염 물질을 자연친화적으로 정화하고 있다.

또한, 시민의 건강 보호 및 쾌적한 공기질 향상을 위해 기관, 주민, 산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환경감시 네트워크를 구축·운영하고 대기오염 배출사업장 지도점검(84개소)을 벌여 6개소를 행정처분하는 등 사업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 35개소에 대해서는 매년 1회 이상 실내 공기질 유지기준, 오염물질 방출자제 등 준수사항을 점검해 실내 환경성질환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있다.

대기환경오염 예방과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가지에 가로수 1만 3972그루를 심었고, 산림녹화사업(46ha)을 추진해 공기질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이에 대기오염농도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조금씩 증가하다가 2016년부터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등 공기질 개선을 위한 각종 시책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밀양시는 맑은공기 모범도시 대상 수상을 계기로 전기자동차 5개년 보급계획(22억6000만 원)과 대단지 조림(40ha·15억 원) 및 10만 그루 가로수 식재(30.34㎞·305억 원) 등으로 공기질 개선을 위한 정책들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예로부터 맑은 공기와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밀양시가 'Good Air City' 대상 수상으로 청정도시 이미지가 한층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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