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인물·사건 한자리에' 추억이 주는 선물

통합 창원시 출범 이후 '(옛)마산'을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 나왔다.

남재우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 이사장과 언론인 김영철 전 내외통신 국제국 차장이 <그곳에 馬山이 있었다>를 공동 집필했다. 두 저자는 모두 마산에서 나고 자랐다.

<그곳에 馬山이 있었다>는 1950~1970년대 마산의 풍물과 장소, 인물과 사건 등을 통해 마산의 작은 역사를 돌아보는 책이다. 역사적 에피소드 등을 통해 (옛)마산에 그리움이 많은 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한다.

이 분야에 관한 책으로는 1973년에 나온 목발 김형윤 선생의 <마산야화>라는 책이 있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마산야화>의 뒤를 잇는 의미가 있지만 '야화'와는 달리 사실을 중심으로 한 개괄적인 내용에 이야기를 보탰다.

마산 영화 100년과 이승기, 제갈 삼 선생이 들려주는 1950년대 마산 음악, 마산 야구 100년의 발자취, 노동운동과 민간인학살 피해자의 아버지 노현섭 선생, 무학소주와 최위승 회장, 몽고간장 김만식 전 회장 등 모두 50여 편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저자는 "옛 시절 마산 안팎의 여러 얘기를 펼쳐보이고자 하는 것은 마산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현재 이름마저 잃어버린 처지에 대한 안타까움에서다. 이 책이 지역 정체성을 찾고 더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는 11일 낮 12시 라마다 서울호텔 3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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