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까지 참가비 1만 원

낙동강을 살리고자 시작한 보 완전개방 국민소송이 시작됐다.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9일 오전 11시 30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보 완전개방 국민소송단을 공개모집한다고 밝혔다.

국민소송단은 다음달 1일까지 모집하며,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이다. 비용은 소장 작성, 변론 등 각종 소송비로 사용된다.

신청은 국민소송단 블로그(blog.daum.net/wildlifeweb)에서 하면 된다.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제출한 후 위임장과 주민등록초본을 제출 기한까지 내면 접수가 완료된다.

국민소송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환경보건위원회가 국민소송대리인단을 맡는다. 원고는 낙동강보 완전개방 국민소송 추진본부이고 피고는 대한미국 정부와 국토교통부다.

이들은 "4대 강 사업 이후 500명에 달하는 어민들은 생계를 제대로 잇지 못할 정도로 물고기 씨가 말랐다"며 "낙동강가에 있는 경북 고령군 객기리에서는 땅이 썩어가 전국 1등을 자랑하던 수박이 사라졌다"고 했다.

이어 "경남, 부산, 대구, 경북, 울산은 낙동강으로부터 식수를 조달하고 있는데 강은 초록 페인트처럼 변했고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 수치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이 물로 아이를 씻기는 것조차 두렵고 호흡기를 통해 아이 몸속으로 들어갈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단체는 "낙동강은 포기할 수도 포기해서도 안 되는 강"이라고 강조하며 "보를 완전히 개방해 1300만 명 영남주민들에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생명수를, 고령 농민들에게는 황금들판을, 어민들에게는 물고기를 되돌려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낙동강 재자연화를 위한 보 완전개방 국민소송단이 되어달라"며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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