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7시 경남과기대 산학협력관 강당에서 북콘서트

최근 신작 에세이 <시인의 밥상>을 출간해 뜨거운 관심을 받는 공지영 작가의 북콘서트가 진주에서 마련된다.

진주문고가 주최하고 한겨레출판이 후원한 공지영 작가 북콘서트는 진주문고의 네 번째 인문특강으로, 4일 오후 7시 경남과기대 산학협력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공 작가가 <시인의 밥상>을 내고 진주지역 독자와는 처음으로 하는 만남의 자리다.

<시인의 밥상>은 공 작가가 2010년 냈던 <지리산행복학교>의 주인공인 '버들치 시인' 박남준과 그의 친구이자 '내비도' 교주 최도사 등 지리산 자락 주민들을 중심으로 소박하면서도 구수한 음식 얘기들로 구성돼 있다.

이 책은 공 작가가 요리 솜씨가 뛰어난 박남준 시인으로부터 1년 동안 밥을 얻어먹은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지리산 하동에 터를 잡은 박 시인이 직접 기른 채소로 화학조미료 없이 정성스럽게 손맛을 낸 된장국과 동치미, 장아찌, 호박찜, 콩나물국밥은 책을 읽는 내내 눈과 혀끝을 살며시 자극한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공 작가와 박 시인이 함께 자리해 <시인의 밥상>에 담긴 다양한 음식 얘기들을 들려준다. '성공하지 못했다', '그 숲에 새를 묻지 못한 사람이 있다' 두 시를 두 작가의 생생한 음성으로 들을 기회도 마련된다.

여기에 덧붙여 가수 진진, 첼리스트 김경일, 피아니스트 김은영의 음악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북콘서트가 끝나면 공 작가의 신작 사인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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