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현지 한인 증언…세계일보 인터뷰는 검찰 시선 돌리기 위한 것

독일로 가 있다고 보도된 최순실 씨가 이미 벨기에로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독일 현지 한인 중 한 명인 정모 씨는 "최순실 씨가 독일에 숨어 있다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벌써 딴 데로 갔다. 벨기에로 간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정황에 확신을 갖는 이유는 "독일에 거주하는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최순실 씨가 독일에 사는 모 종교 교주 둘째아들 ㄱ씨와 친분이 있는 걸로 소문 나 있는데, 최순실 씨 독일행이 밝혀진 날 ㄱ씨와 함께 종적을 감췄기 때문"이라고 정 씨는 밝혔다.

ㄱ씨는 최순실 씨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사람이라고 독일 현지인들은 파악하고 있다.

정 씨는 "최순실 씨가 벨기에로 간 것으로 보이지만 거기서 오래 머물지 못하고 또 다른 곳으로 잠적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한 독일서 25년 넘게 살아온 정 씨는 "최 씨가 현지 인터뷰(27일 세계일보 게재)한 것은 검찰 눈을 따돌리기 위한 것이고, 그 이전에 벌써 독일을 떠났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면서 "독일에서 피신할 루트는 벨기에, 네덜란드 쪽밖에 없다"고 했다.

/이수경 기자=독일 프라이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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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순실 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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