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잠잠하자 침수·버스 사고 등 사건 기사에 이목 집중

1. 가장 많이 읽은 기사(정치·경제·사회)

-10월 16일. 17~18일 남해안 최고 해수위…저지대 침수주의

경남지역 이슈가 줄어들면서 지난 주에는 사건·사고 관련 기사들이 높은 조회수를 얻었습니다. 전체 조회수 상위 5개 기사 가운데 이 기사가 1위, 통근버스 사고가 2위, 창원터널 내 화재가 4위를 차지했습니다.

태풍 ‘차바’로 경남지역 저지대 곳곳이 침수되는 등 적지 않은 피해가 일어났습니다. 이곳에 다시 17~18일 해수면 상승으로 침수가 우려됐습니다. 그리고 17~18일 예상대로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가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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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수면 상승으로 또 침수된 진해 용원지역./경남도민일보DB

문제는 이번에 침수된 곳이 상습 침수구역이라는 점입니다. 태풍이 오거나, 집중호우가 쏟아지거나, 해수면이 상승하면 매번 침수되는 곳이며 이곳에 생계가 걸린 사람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 20일 자에는 진해 용원지역의 경우 배수 갑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습니다. 상습 침수구역 피해가 언젠가 해결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숙명’처럼 계속 안고 살아야 하는 걸까요?

2. 가장 많이 읽은 기사 (문화, 생활, 스포츠, 인물 등)

-10월 18일. 쫄깃한 고기·뽀얀 국물 ‘한그릇 뚝딱’

지난 주 경남맛집으로는 한 지역 2개 업체가 동시에 소개됐습니다. 바로 진해지역에서 소문난 돼지국밥집을 찾아간 것입니다. 먼저 찾아간 곳은 진해구 덕산동의 ‘맛있으면 돼지’라는 독특한 이름의 국밥집입니다. 새벽부터 사골을 고아서 비린내와 잡내를 잘 잡았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경화시장 인근에 있는 ‘복돼지국밥’입니다. 30년 넘게 운영하고 있으며 광고 한 번 하지 않았는데도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고 합니다. 역시 새벽부터 사골을 고으며 국물 맛이 좋아 해장국을 찾는 사람들이 반색을 한다고 합니다.

다 똑같은 돼지국밥 같지만 메뉴나 차림새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각 가게 만의 개성을 찾아보는 것도 별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3. 가장 많이 읽은 기사(논설·여론)

-10월 20일. [아침을 열며]갈등

지난 주에는 이 분야에서 인기 있는 글이 없었지만 그 나마 이 글이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이 글은 제목만 보면 시사적인 이슈를 다룬 것 같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경험을 적어 놓은 글입니다. 과연 박보근 씨는 이 글을 통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걸까요?

박 씨는 먼저 칡이 보릿고개 때 얼마나 유용했는지 어린 시절 경험을 토대로 길게 적었습니다. 다음으로 등나무 줄기에 대해서 또 길게 설명했습니다. 등나무 줄기는 각종 생활용품과 질병에 대한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이 칡과 등나무 줄기는 다른 나무를 휘감고 올라가면서 생존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나치면 나무가 죽게 되고 칡과 등나무도 함께 죽게 되겠죠.

박 씨는 “햇빛을 좋아하는 두 덩굴은 그나마 같은 방향으로 꼬였더라면 조금 풀기 쉬울 것임에 서로가 서로에게 방향을 바꿔주기를 바라면서도 저는 죽자고 제 방향으로만 감아 나가 스스로 더욱 더 꼬이게 만든다. 나무도 살고 저들도 살려면 제 길 외에는 길이 아니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공장에서 긴 호스를 관리할 때도 방향을 바꿔가면서 감고 푼다고 합니다. 이래야 엉키지 않는다고 합니다.

결국 시사에 대해서는 단 한 글자도 안 썼지만 박 씨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알 것 같습니다. 얽힌 갈등을 풀려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방향을 틀어서 보면 되지 않겠냐는 겁니다.

4. 페이스북 공유 많은 기사

-10월 21일. 회사 통근버스, 승용차 추돌 후 건물까지 들이받아

앞서 말한대로 사건·사고 기사가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대부분 페이스북에서 많이 공유됐기 때문으로 짐작됩니다. 지난 주 가장 많이 공유된 기사는 앞서 언급한 침수기사이며, 다음으로 많은 것이 이 기사입니다.

아침 통근시간에 황당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마산합포구 서성광장 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버스가 승용차 3대를 추돌하고 그대로 인근 건물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무려 1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정확하게 조사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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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가로 돌진한 사고 버스 사진./창원소방본부

페이스북에서는 사고 당시 있었던 목격자들이 많은 댓글을 남겨주었습니다. 이모 씨는 “느닷없이 중앙선을 침범해 차량 건물을 들이 박았다”고 했으며, 안모 씨는 “출근시간 10분 차이로 피했다”고 했으며, 조모 씨도 “오늘 늦잠자고 아침에 늦게 나와서 피함. **회사 차야, 지나가는데 엄청 심하더라”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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