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말 2점 홈런 2-0 승리…24일 서울 잠실구장서 3차전

NC가 2차전까지 쓸어 담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NC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투수 스튜어트의 철벽투와 박석민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LG를 2-0으로 꺾었다.

NC 선발투수 스튜어트는 7과 3분의 1이닝 동안 97구를 던져 안타 2개, 4사구 1개만 내주고 삼진은 7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8회 1사 후 원종현에게 마운드를 넘긴 스튜어트는 개인 통산 플레이오프 2승(1패)째를 수확했다. 스튜어트에 이어 2년 만에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른 원종현은 1과 3분의 1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으로 호투했다. 9회말 2사 1, 2루에 등판한 이민호가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내고 이날 경기 세이브를 따냈다.

결승 2점 홈런의 주인공이 박석민이 플레이오프 2차전 MVP로 선정됐다.

정규시즌 후반기 어깨 통증으로 컨디션이 좋지 못했던 스튜어트였지만 이날은 ‘마산 예수’가 재림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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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2차전 경기에서 7회말 NC 박석민이 2타점 홈런을 쳤다. 박석민이 환하게 웃으며 1ᆞ2ᆞ3루를 돌아 홈으로 향하고 있다. / 김구연 기자

스튜어트는 1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3회초 2사 후 손주인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스튜어트는 김용의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넘겼다.

스튜어트는 5회초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LG 채은성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다. 우익수 나성범이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는 사이 채은성은 3루까지 내달렸다. 스튜어트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양석환을 삼진, 유강남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5회를 끝냈다.

스튜어트는 6회초 손주인에게 이날 경기 2번째 안타를 내줬다. 김용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스튜어트는 후속타자를 외야 뜬공-삼진으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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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2차전 경기도 NC가 2대0 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후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한 후 퇴장하고 있다. / 김구연 기자

스튜어트의 활약에도 LG 선발투수 허프에게 꽁꽁 묶였던 NC 타선은 7회초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1사 후 테임즈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호준의 잘 맞은 타구가 우측 펜스 바로 앞에서 우익수에게 잡혔다. 하지만 이호준 뒤에는 박석민이 있었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허프가 던진 6구째 직구는 박석민의 방망이를 비껴가지 못했다. 박석민의 방망이에 정통으로 맞은 공은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2-0으로 앞선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스튜어트는 첫 타자 양석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원종현과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원종현은 유강남의 대타 서상우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손주인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9회초 원종현은 2아웃을 잡는 동안 안타 2개를 내줘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NC 벤치는 지체 없이 이민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민호는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포효했다.

1, 2차전을 모두 가져온 NC는 서울로 이동해 24일 잠실구장에서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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