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부산-울산-경남-경주 학부모들 거리행진 나서기로

경북 경주 일원에서 지난 9월 12일(규모 5.8) 이후 계속해서 지진(여진)이 발생해 불안한 가운데, 학부모들이 지진과 원전으로부터 아이들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나선다.

영남권 학부모들이 '원전 안전' 등을 요구하며 거리에 나선다. 21일 탈핵경남시민행동 등에 의하면, '지진과 원전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한 영남권 학부모행동'이 꾸려 진다.

영남권학부모행동은 오는 24일 오전 부산시청, 울산시청, 경남도청, 경주시청 앞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연 뒤 거리행진한다. 부산, 울산, 경남, 경주지역 학부모들이 '학부모행동'을 결성하고 거리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경남학부모행동은 이날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2km 정도 떨어져 있는 정우상가 앞까지 거리행진한다.

영남권학부모행동은 미리 낸 자료를 통해 "지진으로 영남권 학부모들이 한 목소리를 내어 원전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원전과 지진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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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계 수명이 끝난 고리 원전. / 경남도민일보DB

이들은 "지난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학부모들의 불안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며 "특히 영남권은 우리나라 원전의 최고 밀접지로 지진의 영향으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은 더 큰 상황"이라 했다.

이들은 "지역 학부모들이 한날 같은 목소리로 불안한 원전 반대하고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자는 의미로 학부모행동을 진행한다"고 했다.

최근 잦은 지진 발생 이후 '노후 원전 폐쇄'와 '신규 원전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탈핵경남시민행동과 탈핵양산시민행동은 최근 여러 차례 '신고리원전 5, 6호기 건설 중단' 등을 요구하며 캠페인과 차량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부산 기장과 울산 울주 등지에는 원자력발전소가 밀집해 있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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