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주년 전시, 섬유 예술작품 한자리서 감상…한·중 미술작가 작품도 선보여

창원 대산미술관이 개관 18주년을 맞아 제6회 낙동강다원예술제 특별전을 마련했다.

낙동강다원예술제의 주요 기획 전시로 '섬유미술+손위의 향기'전과 '2+4한중 교류전'을 준비했다.

이번 전시는 대산미술관이 걸어온 길을 재정립하면서 국제적인 미술 교류의 발판을 다지고자 기획됐다.

대산미술관은 개관 이래 지속적으로 섬유미술 전시를 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신구세대 섬유미술 작가의 만남과 다양한 섬유 예술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됐다.

조순길 작가의 'Blossom08'.

1전시실에서 개최되는 '섬유미술+손위의 향기'전은 작가 30명이 참여하는 '섬유미술'전과 부산대 예술대학원 섬유미술학과 교수진, 석·박사 동문이 참여하는 '손위의 향기'전으로 구분된다.

'섬유미술'전에서는 수도권과 지역에서 활발하게 섬유미술의 맥을 이어오는 원로, 신진작가들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정경연 홍익섬유조형회 회장(홍익대 섬유미술과 교수)을 비롯해 김지희 원로작가(자연염색박물관 관장), 김언배 울산대 섬유미술과 교수 등의 중견작가 작품을 내걸었다. 홍익대 석·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젊은 신진작가들도 참여해 새로운 현대 섬유 조형 작품을 펼쳐보인다.

이수연 작가의 'interleave ⅳ'.

'손위의 향기'전은 부산대 예술대학원 섬유미술학과 교수진과 석·박사 동문이 의기투합해 학과 전통의 유지와 발전, 후학 양성을 위해 마련한 전시다. 이들은 섬유미술 전시를 꾸준히 하는 대산미술관에서 지속적으로 전시를 열고 있다. 김성연, 김준호, 최영미, 감라영 등 섬유미술 작가가 참여한다.

'섬유미술+손위의 향기'전 중 이복희 작가의 '가을의 나뭇잎'.

'2+4 한중교류전'은 동아시아권 현대미술의 주축인 한국과 중국의 현대 미술작가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린보깡(LIN BAO GANG), 윈 지(WEN JI) 중국 작가 2명과 김경렬, 박상복, 이태호, 정미애 등 한국 작가 4명이 함께하는 전시다.

'2+4한중 교류전' 중 박상복 작가의 '낙동강'.

린보깡 작가(시안건축과학기술대학 예술대학장)는 조각, 회화, 수채화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해 시골 풍경과 감성을 화면에 담았다.

2015 조형디자인학회 국제조형디자인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윈지 작가는 사계 풍경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김철수 대산미술관장은 "올 하반기 대산미술관은 섬유예술을 주축으로 다양한 장르의 실험적이고 참신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욕구를 고취하고 열린 전시공간 운영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풍부한 예술적 감성을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전시는 30일까지. 문의 055-291-5237.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