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NC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테임즈가 팬들에게 사과했다.

테임즈는 20일 오후 KBO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끝난 후 같은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사과 시간을 가졌다.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연 테임즈는 "나의 실수로 KBO와 야구팬, 팀에 많은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미국과 다른 문화 차이를 인지하지 못했던 것도 내 잘못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팬들에게 죄송할 뿐 아니라 실망감을 안겨드렸다. 야구에 집중해서 팀이 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잘못을 뉘우치고 팬 은혜를 갚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테임즈는 "이번 잘못으로 나 자신에게도 실망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고개 숙였다.

취재진이 '봉사활동 50시간'(NC 구단 자체 징계) 계획에 대해 묻자 테임즈는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아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어린이를 좋아해 어린이들을 돕는 자리에 참여하고 싶다"고 답했다.

테임즈가 미디어데이가 끝난 후 음주운전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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