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감독 미디어데이서 출사표…"이번에는 설욕하고 싶다"

"5차전은 없다."

NC 김경문 감독과 주장 이종욱, 포수 김태군이 손가락 4개를 펴보였다.

20일 오후 3시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종합운동장 내 올림픽기념생활관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 감독은 "올해 NC가 불미스러운 일로 페넌트레이스 기간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먼저 말을 꺼내면서 "이를 만회하는 것은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년 전 준PO에서는 LG에 패했다. 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꼭 이기겠다고 생각했는데, 2년이 흘러 또 LG와 만났다. 이번에는 설욕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일 오후 3시부터 경남 창원시 마산종합운동장 내 올림픽기념생활관에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정규시즌 2위 NC 김경문 감독과 주장 이종욱, 포수 김태군이 참가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서 KIA와 넥센을 차례로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LG는 양상문 감독, 투수 이동현, 포수 유강남이 참석해 각자 4경기 만에 끝내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이재학이 PO 엔트리에서 빠진 데 대해 김 감독은 "팀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스포츠는 깨끗하고 정정당당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함께 뭉쳐서 헤쳐나가자고 했다"고 전하면서 장현식, 배재환, 구창모 젊은 투수들 가운데 컨디션 좋은 선수가 이재학을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PO 준비 기간 내야수 모창민과 외야수 권희동이 컨디션이 좋았다며 두 선수의 활약을 기대하기도 했다.

이종욱은 "NC에서 치른 2번의 가을야구에서 못했다. 준비를 많이 했다. 2년 동안 못한 것을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풀고 싶다. 우리 팀만의 야구로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가고 싶다. NC를 믿어달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김태군은 "LG 테이블세터 출루를 막는 게 중요하다. 특히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김)용의 형이 출루해 많이 뛰면 LG가 승리했다. 용의 형의 출루를 막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NC와 LG의 PO 1차전은 오늘(21일) 오후 6시 30분 마산구장에서 열리고, 2차전은 22일 오후 2시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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