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 한국국제대 석좌교수, 식물 채취시기·용법·금기사항 정리

전통비법의 약술 담그기 책자가 발간됐다.

한국국제대(총장 이우상) 제약공학과 성환길(사진) 석좌교수는 생약 전공자로서 약용식물 속의 약효성분이 각종 질병의 예방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처방과 조제법, 술 담그는 법, 기능성 및 효능에 관한 특허자료까지 수록해 발간했다.

성 교수는 우리가 술을 기호음료로 즐기고 있지만 약술은 기호음료가 아니라 약용식물 속의 약효성분을 잘 이용하여 질병 예방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약술이라고 해도 술을 못 먹거나 간이나 신장 등 기타 신체 기능이 좋지 않아 술을 피해야 할 때는 완전히 숙성한 술의 약재를 건져내고 술을 가열하여 알코올 성분을 없애고 복용하면 상관 없다.

이 책자에는 술 애호가들이나 생약의 약효이용으로 만성질환과 기타 질환의 예방 치료를 위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용식물을 술로 담글 수 있도록 편집돼 있다.

<약용식물 약술 담그기> 표지. /한국국제대

약용식물 초본 54종을 비롯해 목본식물 41종 그리고 버섯류 3종 등 98종을 선택했으며, 이 약용식물들은 학명, 과명, 이명, 약용사용부위, 맛과 약성, 음용법, 채취시기, 약효, 용법, 용량, 적용 병증, 주의사항, 금기사항 등을 상세히 정리했다.

성 교수는 경남생약연구소장으로 생약과 약용식물의 권위자로 45년여간 생약연구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한국 생약학회 이사·복지부 중앙약사심의위원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지리산의 약용식물>, <생약학>, <자생약용식물>, <약이 되는 나무도감>, <약 담그기> 등 33권을 발간했다.

성환길 한국국제대 석좌교수./경남도민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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