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3022명 중 1533명 해당 "기간제 교사 채용 최소화해야"

경남도내 학교에서 근무 중인 기간제 교사 가운데 절반은 담임을 맡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안민석(더불어민주당·경기 오산)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교육청별 정규 교사 및 기간제 교사 담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에서는 1만 6233명의 담임 가운데 9.4%인 1533명을 기간제 교사가 맡았다.

전체 기간제 교사 가운데 담임을 맡은 비율은 경남이 50.7%로 전국 평균인 48.6%를 넘었다.

경남의 기간제 교사 수는 2014년 2935명(10.9%)에서 2015년 3036명(11.3%), 지난해에는 3022명(11.3%)으로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기간제 교사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도로 전체 교사 8만 9517명 중 1만 2285명으로 13.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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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연합뉴스

이어 울산이 13.4%, 부산이 12.8%로 뒤를 이었다. 경남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7번째로 기간제 교사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교육 당국은 기간제 교사 채용에 대한 개선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신규 교사 채용을 확대하겠는 공약을 발표했고, 교육부도 지난 2013년 육아휴직 등에 따른 교사 결원을 보충할 때 정규 교원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하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안민석 의원은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신분이 불안정한 기간제 교사 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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