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 시 업무협약지원센터·마을학교 운영 등

경남의 첫 행복교육지구가 김해에 조성된다.

경남교육청은 오는 20일 김해시와 행복교육도시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행복교육지구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신뢰받는 공교육 혁신과 지역 교육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역 학생들의 교육에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서로 힘을 합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8월 행복교육지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도내 18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 김해시를 행복교육지구 추진 파트너로 선정했다.

도교육청과 김해시는 행복교육지구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지역 교육거버넌스 구축 △행복학교 기반 조성 △마을학교 운영 △지역 교육공동체 기반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지역 교육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행복교육지구 운영위원회와 행복교육지원센터가 설치·운영되며, 행복학교 기반 조성을 위한 지역별 행복교육 네트워크 구성, 학교와 마을이 함께 만들어가는 마을교육과정 운영 등의 사업도 추진된다.

또, 학생들의 꿈을 키우는 학교 운영을 위해 학생이 직접 학교장이 돼 운영하는 마을학교와 방과 후 학생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마을학교도 설립된다.

지역사회와 학교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도 강화된다.

학부모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체험학습 전문가를 양성하고, 지역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시민학교도 지원하게 된다.

경남에 첫선을 보이는 행복교육지구는 김해시 내외동과 원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되며, 운영기간은 내년부터 2년간이다.

김해에는 행복교육지구를 담당할 행복교육지원센터가 설립되고, 지역교육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추진위원회도 구성된다.

도교육청은 오는 2020년까지 도내 10곳 내외 행복교육지구 조성을 마무리해 지역에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행복교육지구는 지자체와 교육청, 학부모와 교사, 지역사회가 '학교'를 공유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행복교육지구 선정은 중요한 실험인 만큼 탄탄하게 준비해서 반드시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