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과 진주, 밀양, 거제, 남해 소재 초·중·고 8곳과 대학 1곳 학생 수천 명이 고압 송전선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김해 을) 의원이 최근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받은 '학교시설 횡단·인접 송전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송전선이 횡단하는 학교는 창원 상일초와 내서중, 밀양 초동초, 거제고 4곳이었으며 송전선이 인접한 학교는 창원 마산대와 신방초, 진주 경남정보고와 정촌초, 남해 고현중 5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송전선 횡단 학교는 전국 9곳 중 경남에 4곳이 몰려 있었으며 인접 학교 역시 경기(10곳), 서울(5곳), 부산(5곳) 등과 함께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김 의원은 "세계보건기구(WHO)는 송전선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살충제인 DDT나 납과 같은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며 "특히 학교는 아이들이 하루종일 머무는 곳으로 송전선로가 인근에 있으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송전선로를 철거하거나 전력기반기금 등을 사용해 신속히 지중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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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자료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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