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양산·김해 '발암물질 위험지역' 소식에 조회수 폭발…태풍 피해에도 외면받은 동네, 누리꾼들 '분노'

1. 가장 많이 읽은 기사(정치·경제·사회)

-10월 11일. 창원·양산·김해 시민 발암물질 노출 심각

지난 주 창원·양산·김해 시민 발암물질 노출 심각이란 기사가 압도적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창원·양산·김해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발암물질 노출’ 위험지역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 경남과 부산, 울산권에서 가장 많이 배출된 발암·고독성물질은 벤젠과 황산으로 경남 50개, 부산 29개, 울산 79개 사업장에서 연간 2만 5031kg이 배출된다고 합니다.

이 벤젠과 황산은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에서도 ‘1급’으로 규정할 만큼 위험한 발암물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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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연합뉴스

이에 강병원 더민주 의원은 “아직도 많은 시민이 주변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발암물질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며 “이 같은 물질 사용을 줄이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며 정부와 지자체는 관련 검증 강화와 합리적 저감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는 조회 수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에서도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우리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하는데...”, “멀리 떠나야겠다”며 무려 19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2. 가장 많이 읽은 기사 (문화, 생활, 스포츠, 인물 등)

-10월 11일. [맛집]"좋은 재료가 좋은 맛을 낸다"

오랜만에 ‘맛집’기사가 이 분야 조회 수 1위를 기록했습니다.

우귀화 기자가 꾸준히 연재를 이어가고 있는 [경남 맛집]에서 이번엔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위치한 ‘웰빙포차’를 다녀왔습니다.

이 가게는 자연산 해산물을 취급하며 가격대는 저렴하지 않지만 한번 맛보면 만족도가 높아 계속해서 찾는다고 합니다.

유상우 대표는 “매일 여수 중앙 어시장, 거제 성포, 해녀배, 남해 수산물 시장 등에서 생물을 경매 등을 통해 들여온다”며 “다른 식당에서는 단가가 높아서 팔지 않는 것도 우리 집에서는 판다. 좋은 재료가 좋은 맛을 낸다. 내 입에 맛있는 해산물이 손님들에게도 좋은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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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듬해물. / 우귀화 기자

특히 이 가게를 찾는 손님들은 메뉴판이 아니라 유 대표에게 ‘오늘의 메뉴’를 물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그날그날 해산물을 가져오기에 종류가 철에 따라 시시때때로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유 씨는 “앞으로도 제철에 가장 맛있는 해산물 산지를 찾아 싱싱한 재료로 손님들을 맞겠다”고 말하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3. 가장 많이 읽은 기사(논설·여론)

-10월 12일. [아침을 열며]교실은 세상의 축소판?

지난 주 논설·여론 부문 조회수 1위는 윤병렬 창원 삼계중학교 교사의 [아침을 열며]교실은 세상의 축소판?입니다,

윤 교사는 어느 날 “선생님! 잘 계시죠? 이젠 두 아이 아빠 됐어요. 그땐 선생님 속 많이 썩였었는데…”라며 안부를 묻는 옛 제자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 제자는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난감해하던 시절 일명 ‘허수아비 반장’을 앞세워 온갖 권력 행사와 악행을 일삼았던 아이였습니다.

특히 ‘허수아비 반장’은 몇몇 힘 있는 아이들이 주도해서 뽑았기에 자기가 친한 사람은 봐주고 맘에 들지 않으면 내치는 유형의 아이였습니다.

당시 반 분위기는 점점 어수선해졌고 교실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어 갔습니다. 이에 윤 씨는 반장과 ‘힘 있는 학생’들에게 큰 실망을 하며 사태를 수습했습니다.

이윽고 옛 제자는 오랜 시간이 흘러 “친구들 괴롭히고 담임 선생님 속상하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며 진심 어린 사과를 했고 윤 교사도 “그래!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잘못을 뉘우친다니 고맙네!”라며 “다음에 만나면 내가 소주 한잔 살게!”라고 용서의 말을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흔히들 교실은 세상의 축소판이라고들 하는데…. 그때 상황이 지금 정치 상황과 매우 닮은 것 같아 씁쓸한 맘 감출 수가 없다. 청와대에서, 국회에서 높으신 분들이 하는 정치도 늦게나마 사과의 말 전하는 그 아이 맘 조금이라도 닮았으면 정말 좋겠다”며 칼럼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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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병렬 창원 삼계중학교 교사. / 경남도민일보DB

4. 페이스북 공유 많은 기사

-10월 9일. 해운대 마린시티에 가려진 ‘가난한 동네’ 태풍 피해

앞서 언급한 대로 지난주는 창원·양산·김해 시민 발암물질 노출 심각 기사가 전체 조회수와 페이스북 공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해운대 마린시티에 가려진 ‘가난한 동네’ 태풍 피해 기사가 페이스북 공유 2위를 차지하며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 5일 발생한 태풍 ‘차바’는 부산을 강타했고 특히 ‘동구 자성대아파트’는 불어난 강물이 밀려들어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아파트는 1976년에 지어져 현재 시설물 안전등급 평가기준 D등급에 해당합니다. 즉 긴급한 보수 보강이나 사용제한 여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시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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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차바로 인한 물난리로 피해를 본 주민 강은서(55)씨가 손으로 지난 5일 범람한 하천을 가르키고 있다./오마이뉴스

그러나 부산시장도, 정치인도, 고위관계자도 이 곳을 찾지 않고 해운대의 초고층 빌딩이 모여 있는 ‘마린시티’를 방문해 신속한 복구를 약속했습니다.

당시 기사를 쓴 기자가 현장을 방문하자 주민들은 “거기는 부자들이 살잖아요”라며 “우리가 있게 살면 그러겠어요”라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를 접한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화나고 허탈합니다”, “나라와 자자체의 모든 정책은 가장 가난한 자, 사회적 약자를 지향해야 한다”며 깊은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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