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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독버섯 중독

버섯 따먹고 구토·설사, 바로 병원으로…12시간 이내 중독 발생

박정숙(창원파티마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june20@idomin.com 2016년 10월 12일 수요일

기나긴 폭염이 지나고 높고 맑은 하늘,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찾아왔다.

단풍 산행을 비롯해 계절적으로 산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산행 시 추락, 낙상 같은 외상사고 외에도 산에서 채취한 야생식물 섭취로 인한 안전사고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버섯은 건강에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어 일반인도 온라인에서 얻은 지식이나 일반 도감을 활용해 야생버섯을 채취하곤 한다. 하지만 정확하지 않은 지식으로 인해 정확한 빈도가 파악되진 않지만, 독버섯 중독이 종종 발생되고 있다.

버섯의 종류에 따라 크게 4가지 중독증상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아마니틴(Amanitin)을 함유한 버섯을 섭취했을 경우 발생하는 팔로이드(phalloides) 증후군 외에는 대체적으로 24시간 이내 회복되기 때문에 예후가 좋다. 국내에서 팔로이드 증후군을 발생시키는 주된 버섯으로는 독우산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알광대버섯이 있다.

초기증상으로는 구토와 설사 같은 위장관계 증상이 주가 되며 전형적으로 섭취 후 12시간 이내에 중독증상이 발생된다. 복통, 오심, 구토와 1일 이상 지속되는 설사 이후 일시적인 증상 완화기가 있지만, 이후 지속되는 복통과 황달, 신기능 저하, 경련, 혼수상태 등 심각한 중독증상이 발생해 사망할 수도 있다.

치사량은 0.2~0.75mg/kg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한 개의 버섯에 포함될 수 있는 양이기 때문에 버섯 한 개에 의해서도 치명적인 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명확한 해독제는 없기 때문에 위세척 및 활성탄 투여를 통한 오염제거 같은 일반적인 중독치료 및 심한 설사와 구토로 인한 탈수 및 전해질 교정의 보존적인 치료가 주가 된다. 페니실린이 독 제거 가능성을 높여 사용하고 있으며, 보존적인 치료에도 간성혼수가 발생하면 약물치료만으로 생존할 가능성은 희박하며, 간이식을 고려해야 한다.

상식으로 알려진 독버섯 구별법은 대부분 잘못된 정보다.

△색깔이 화려하고 원색이 아닌 것은 독버섯이 아니다.(×) △세로로 잘 찢어지면 식용이다.(×) △버섯의 갓이 벗겨진 경우는 먹어도 된다.(×) △곤충이나 벌레가 먹은 흔적이 있으면 독버섯이 아니다.(×) △은수저에 닿았을 때 색깔이 검게 변하지 않으면 독버섯이 아니다.(×) △끓이면 독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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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버섯은 식용 가능 여부를 구별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시중에서 판매되는 것만 구입해서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야외에서 식용버섯과 생김새가 비슷하다고 해서 채취해 먹는 행위는 사망과 같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 만약 야생버섯을 섭취한 후 메스꺼움, 구역질, 구토, 설사,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박정숙(창원파티마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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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정 기자

    • 이원정 기자
  • 문화체육부를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