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기간 경남체육회 사무처장과 임원들은 주로 경기장을 돌며 선수를 격려하고, 지원하는 활동에 전념한다.

하지만 충남 전역에 퍼져있는 수십 개 경기장과 충북에서 경기를 치르는 일부 종목까지 찾아다니며 챙기는 것은 시간과의 전쟁이다.

이에 박소둘(사진) 전 경남체육회 사무처장도 팔을 걷고 나섰다. 박 전 처장은 지난 7일 충남을 찾아 매일 7∼8개 경기장을 찾아다니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전임 처장이 이렇게 직접 선수들을 찾아다니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심지어 박 전 처장은 경비가 부족한 종목 단체에 자신의 사비까지 털어 격려금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처장은 "제가 처장을 해봐서 배희욱 처장을 비롯해 체육회와 선수단이 얼마나 바쁘고 힘들게 일하는지 잘 안다. 그래서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왔다"며 "작은 힘이지만 경남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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