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CO 전시팀 기획 주력…영국 전문팀과 업무 협의
"조선·항공·의료 등 산업 경쟁력 강화 방향 제시할 것"

조선·항공·의료산업과 3D프린팅의 결합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창원컨벤션센터(CECO) 전시팀은 최근 도내 기반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2018년 3D프린팅 산업전문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3D프린팅은 제조업 혁신과 창조경제 신시장을 창출할 핵심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창원은 산업도시로서 전문 연구기관과 조선·중공업·항공·자동차 등 산업 기반이 집중돼 있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는 3D프린팅 제조혁신 동남권 지역거점센터로 경남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기도 했다.

이러한 산업적 배경과 가능성을 바탕으로 CECO 전시팀은 2015년부터 3D Printing·AM(Additive Manufacturing) 전문 전시회 개최를 기획해왔다.

기존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3D프린팅코리아(2013~2015년)를 창원으로 이동하고, 해외 3D Printing·AM 전문 전시회 주최자와의 업무협의를 통해 해외 브랜드 도입을 추진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성일 CECO 부단장은 "세계 대표적인 적층제조 전문 전시회 중 가장 전통적이고 양질의 전시회로 손꼽히는 것이 영국 버밍엄에서 개최되는 TCT Show다. CECO는 전시회 도입을 위해 작년부터 TCT Show 측과 지속적으로 업무 협의를 해왔다. 지난달 28일 버밍엄에서 열린 TCT Show에서 2018 TCT Korea 개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 창원 평생학습&과학축전'에서 창원 ㈜이조가 선보인 3D프린터로 제작한 '로보트 태권브이' 모형물. /경남도민일보 DB

TCT Show는 지난 9월 21회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 전시회의 주최자인 래피드 뉴스(Rapid News) 그룹은 TCT Show 외에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TCT Asia(3월)와 Form Next(독일 프랑크푸르트·11월), Rapid+TCT(미국 피츠버그·5월), TCT@CES(미국 라스베이거스·1월) 등 3D프린팅 전시회를 공동 주최하는 전시주최자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2018년 CECO와 VNU Rapid News의 공동주최로 3D 프린팅 전문전시회를 창원에서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이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공동 업무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CECO 전시팀은 2018년 10월 TCT Korea 개최를 위해 2017년 TCT Asia에 한국관을 구성해 운영하고 10월에는 3D 프린팅 관련 컨벤션을 창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CECO 전시팀 관계자는 "현재 국내 3D프린팅 시장은 글로벌 선도 기업이 장비 관련 핵심 원천 기술을 주도하고 국내는 고부가가치 장비 개발 기술력이 미흡한 상황이다. 3D프린팅 기술력을 기업이 활용하기에는 기술과 인적자원의 훈련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글로벌 산업전문 전시회 개최를 통해(TCT Korea) 3D프린팅 국내시장의 경쟁력을 높일 뿐 아니라, 조선·항공·의료 등 3D프린팅 활용이 가능한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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