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띠가 넓게 형성되어 있어…봉암동 자유무역지역 내 기업체서 흘러나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한 업체에서 나온 폐절삭유가 마산만으로 유출됐다.

창원해양경비안전서와 해당 업체에 따르면, 8일 오전 11시께 마산자유무역지역 내 한 업체에서 폐절삭유를 반입하던 중 기계 오작동으로 약 450L가량이 유출돼 우수관로를 통해 마산만으로 유입됐다.

창원해경은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신고를 받고 방제정·연안구조정·해양오염방제과 직원들을 현장으로 보내 방제작업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5시 40분까지 산발적으로 퍼진 옅은 유막 제거 작업을 진행, 방제작업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출된 폐절삭유는 이날 오후 6시께 성산구 귀산동, 신촌동 제4부두 앞 해상까지 넓게 퍼져있는 상태다.

한편 해경은 폐절삭유 유출 업체를 대상으로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 8일 오후 창원 봉암갯벌 하류 마산만에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해 방제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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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후 6시께 창원시 성산구 신촌동 제4부두 앞 해상 모습. 폐절삭유와 이를 제거하고자 사용한 부직포가 엉켜있다./마창진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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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4시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 앞 해상 모습. 폐절삭유가 더 퍼지지 않도록 오일펜스를 설치한 상태다./최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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