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광석골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성찰

강수찬(67) 수필가가 <광석골 연가>(서정시학, 231쪽, 1만 2000원)라는 수필집을 냈다.

지난 2004년 <추억은 길을 멈추지 않는다>, 2011년 <낮은 곳에 물고이듯>에 이어 3번째 수필집이다.

이번 수필집에는 진해, 여행 등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책에 수록된 글 중 '광석골 연가'는 진해 장천동 일대인 광석골에 관한 전설, 과거와 현재 모습 등을 담았다. 수필가는 전기공사업을 하며 지난 1993년 옛 마산에서 진해로 이사를 했다. 사업장과 거처를 옮기면서 지난 2002년 <문학사랑>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했다. 책 서문에 "진해에서 문학 활동을 하면서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들의 어울림을 노래한 글을 계속 쓰다 보니까 '진해예찬론'으로 책을 엮어보라는 주위의 권유로 책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49편의 수필 중 진해에 관한 애정을 듬뿍 담은 글 '광석골 연가'를 책 제목으로 뽑았다.

강 수필가는 "10년 이상 글쓰기를 공부하면서 지금까지 120여 편의 수필을 썼다. 이번 책에서는 '진해가 좋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균상 문학평론가는 수필집 발문을 통해 "<광석골 연가>에는 자연과 작가의 인생철학이 담겨 있다. 지난날들을 되돌아본 감회가 있고 사람들과 부대끼며 더불어 살아가는 과정에서의 환희와 고뇌,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는 성찰로 이뤄져 있다"고 적었다.

강 수필가는 현재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진해지회 회장, 진해예술촌 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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