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광주 전 마산상공회의소 회장

이광주 전 마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3일 오전 7시 30분 마산의료원에서 숨을 거두었다. 향년 86세.

고 이광주 전 회장은 1988년 5월부터 1994년 5월까지 옛 마산상공회의소(현 창원상공회의소 마산지회) 13·14대 회장을 6년간 역임하며 당시 경남 상공업 중심 도시였던 마산지역 경제계를 이끌었다.

고인은 지역 금융을 활성화하고자 경남리스·경남생명보험 설립 발기인 대표를 맡아 산파 역할을 했고, 마산∼서울 간 새마을 열차 증설로 기업인과 유학생 등 지역민이 더 편하게 서울 나들이를 하게 했다. 더불어 마산항 활성화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 정부 등에 활발한 건의를 하며 지역 산업 인프라 확충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특히 고인은 옛 한진중공업(당시 코리아타코마) 유휴 터 분양으로 마산봉암공단 2공구를 조성해 지역 중소기업의 공장 용지난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지역사회와 지역경제 변화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밖에도 공단문화 사업을 펼쳐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에도 노력했으며 마산상공회의소 회장 임기 동안 경남상공회의소회장협의회 회장을 맡아 경남지역 경제계를 대변했다.

빈소는 삼성창원병원 특3호실에 마련됐고, 5일 오전 8시 30분 발인을 거쳐 창원인곡공원묘원(마산합포구 진동면)에 안치된다. 연락처 010-5392-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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