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풀칠도 못하게 하는 이들에게 고함 : 가짜 민생 vs 진짜 민생 = 인문학, 사회학, 경제학 분야에서 비판적 사유를 전개하는 다섯 사람의 생각을 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가 기획한 인터뷰를 담았다. 이야기 주제는 '민생'과 '불평등'이다. 김동춘·김찬호·정태인·조국·손아람 지음, 348쪽, 북콤마, 1만 5000원.

◇모스크바에서의 오해 = 시몬 드 보부아르 서거 30주년을 기념해 펴낸 소설. 철학자이자 사상가, 여성운동가, 사르트르와 계약결혼을 통해 평생 지적 동반자로 함께했던 여인 시몬 드 보부아르의 국내 미발표작. 1960년대 소련, 중년 부부, 그리고 보부아르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144쪽, 부키, 8900원.

◇여행에 나이가 어딨어? : 백발의 히치하이커, 배낭 메고 떠나다 = 마음은 늙지 않는다. 나이는 모험에 방해가 될 수 없다. 예순을 넘긴 노인들이 여행 중 겪은 대담하고 독특한 체험을 담았다. 책의 기획자이자 대표 저자인 힐러리 브래트가 여행기 공모전 수상작을 엮었다. 힐러리 브래트 외 지음, 324쪽, 책세상, 1만 4800원.

◇고산자 김정호 = 장편 역사소설. 조선이 낳은, 그러나 조선이 버린 위대한 지리학자의 삶을 추적한다. 우리는 조선 후기인 1891년 김정호가 만들었다는 대동여지도를 알고 있다. 하지만 그의 삶은 알지 못한다. 그는 어떻게 이런 걸작 지도를 남겼을까. 어떤 생각으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일을 평생 했을까. 우일문 지음, 412쪽, 인문서원, 1만 3000원.

◇노동시장의 유연성-안정성 균형을 위한 실험 = 부제는 유럽연합의 유연안정성 모델과 비정규직 지침. 유럽연합은 영미형 자유 시장경제 모델의 탈규제 유연화 전략에 대한 정책 대안으로 유연 안정성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의 노동시장 유연성이 아주 높다고 말한다. 조돈문 지음, 488쪽, 후마니타스, 2만 5000원.

◇스페이드3 = 2014년 나오키상을 수상한 청년 작가의 소설.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사실을 자각하게 되는 순간 진정한 자아 찾기가 시작된다. 뮤지컬 여배우 츠카사의 팬클럽 퍼밀리어의 리더 미치요는 대기업 화장품 회사에 근무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사이 료 지음, 320쪽, 이야기가 있는 집, 1만 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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