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경기에서 10-5, 5-4로 '싹쓸이'…선발 투수 이재학 삼진 8개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

창단 후 처음 더블헤더를 치른 NC가 두 경기를 모두 잡고 2위를 확정했다.

NC는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 5-4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두고 2년 연속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다. 앞서 열린 제1경기를 10-5로 가져온 NC는 2경기마저 승리하며 자력으로 매직넘버(2)를 모두 지웠다. 지난 시즌 열세였던 삼성 상대 전적도 8승 8패 균형을 맞췄다.

NC는 1회말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갔다. 이종욱의 안타와 나성범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박민우는 내야땅볼로 주자를 2, 3루에 보냈다. 조영훈 타석에서 삼성 선발투수 최충연이 보크를 저질러 이종욱이 홈을 밟았다. 조영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호준이 적시타를 때려내 나성범을 홈으로 불러들여 2-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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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이재학. / 경남도민일보DB

2점 앞선 NC는 3회말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박민우의 기습번트 안타와 조영훈, 이호준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권희동의 밀어내기 볼넷과 모창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탰다.

4회말 조영훈의 1타점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난 NC는 6회초 2번째 투수 원종현이 2아웃까지 잡아놓고 3실점해 5-3으로 쫓겼다. 긴급히 투입된 임창민이 삼성 4번타자 최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껐다.

8회초 2사 후 등판한 NC 4번째 투수 이민호는 9회 2사 후 이승엽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마지막 타자 배영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5-4 승리를 지켰다.

NC 선발투수 이재학은 5이닝 동안 안타 4개 볼넷 4개를 내줬지만 삼진 8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불펜진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 이재학에 시즌 11번째 승리를 안겼다.

더블헤더 1경기를 해커와 김진성만으로 치르며 불펜투수를 아낀 NC는 2경기에서는 쓸 수 있는 필승조를 모두 가동했다. 6회부터 원종현(0.2이닝 3실점)-임창민(2이닝 무실점)-이민호(1.1이닝 1실점)가 마운드를 책임졌다.

한편, 앞서 열린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는 NC가 선발투수 해커의 7과 3분의 1이닝 2실점 호투(시즌 12승)와 4회말 타자일순하며 대거 9점을 낸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삼성을 10-5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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