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부곡온천 호텔서 30일부터 4일간 아트페어특별전·이벤트 등 다채

경남 창녕군 부곡온천 호텔에서 대규모 미술 행사가 열린다. 일명 '스파 아트 프로젝트 2016(SPA ART PROJECT 2016)'.

㈔부곡온천문화예술협회가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선보일 이 프로젝트는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와 예술인 교류를 위해 경남도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호텔 아트페어다. 부곡온천관광특구 자원인 온천과 숙박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문화와 예술이 있는 온천관광을 활성화시키고자 기획했다. 일반 고객과 부곡온천 관광객을 위한 특별 전시와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아트 페어는 78도의 뜨거운 유황 온천수와 독일식 노천 스파가 있는 문화공간 부곡스파디움호텔 5층 22개 객실에서 펼쳐진다. 9개 화랑과 8개 국내외 단체, 각 개인으로 참가한 작가들의 회화 작품과 조각, 설치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호텔 1층 로비에서는 박경아, 이윤복, 안은지 작가와 파리에서 온 아티스트 그룹 '드라이브 인'이 올가을 서교아트센터에 머물며 만난 사람들과의 시간을 취재한 현장 프로젝트 보고서를 작품으로 보여준다.

한국 이윤복 작 'Spring up'

또한 창녕군청 옆에 자리한 창녕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는 해외 교류 특별전인 '바람과 물의 노래'를 선보인다. 특별전에서는 일본과 브루나이 등 해외에서 참여한 화랑과 서울, 대전, 대구, 창원 등 9개 화랑이 내놓은 국내외 작가 100여 명의 회화, 설치, 조각 700여 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김동광, 목경수, 이명훈, 노중기 등 국내 작가들을 포함해 일본의 미치코 와다, 미수노리 마키노 등 일본과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해외 작가 10여 명이 참여한다.

전시 제목인 '바람과 물의 노래'는 우포늪 근처 가시연꽃마을에 사는 시인 송미령의 '언제나 아름다움입니다'에서 땄고, '바람'은 창녕 들녘의 마늘, 양파, 보리의 싹을 어루만지는 대지의 바람을, '물'은 부곡의 온천수와 우포습지를 뜻한다.

이벤트로는 부곡 온천의 밤(30일 오후 6~8시 부곡스파디움 루프탑스테이지), 어린이 아티스트 프로그램(10월 1일 오후 2~4시 부곡스파디움 체험공간), 시인과 함께하는 해질녘 우포늪 탐방(10월 2일 오후 4~7시 우포늪 일대)이 준비돼 있다.

브루나이 마지야 유솝 작 'Sanct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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