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에서 도내 단거리 시외버스의 시내버스 면허 전환으로 도민 교통비 부담을 낮추자는 제안이 나왔다.

하선영(새누리당·김해5·사진) 의원은 27일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김해 장유에서 마산 월영동으로 출근하는 한 도민의 교통비용은 현재 하루 1만 원이나 장유~마산 시외버스 시내 전환 및 광역환승할인제를 도입하면 5600원까지 낮출 수 있다"며 "이리하면 한 해 288만 원에서 161만 원으로 교통비가 낮아진다"고 밝혔다.

예컨대 현재는 김해시내버스 1250원, 시외버스 2500원, 창원시내버스 1250원으로 편도 5000원을 내야 하지만 단거리 시외버스 시내 전환, 광역환승할인이 이뤄지면 광역버스(서울 운임 기준) 2300원, 광역환승 500원으로 편도 2800원 선까지 내려간다는 계산이다.

하 의원은 이들 작은 지점부터 서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체감형 복지를 늘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시외버스이면서 시내버스로의 면허 전환은 각 시·군에서도 반대하는 데다 기존 시내·농어촌 업체도 경영악화를 이유로 반발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 시외버스 업체에서 업종 전환 관련 사업계획 변경인가 신청을 하면 관계 시·군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전환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